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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최주환-김헌곤 전성시대,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23일)

18.06.23 01:33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두산) 유희관 : 아델만 (삼성)
6월 23일 토요일 [대구] 17:00


[데일리 스탯 노트] 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패배했다. 두산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4대 16으로 패했다. 선발 이용찬이 3.2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던진 곽빈 마저 1.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이 끝까지 삼성을 괴롭히며 10점 차를 2점 차로 좁혔고, 끝내 마무리 심창민을 마운드로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주환은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가져왔다. 최주환은 지난해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해는 정점을 찍을 모양새다. 팀이 전체 일정의 딱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최주환은 홈런(11개/7개)과 타점(58타점/57타점)이 지난 시즌을 넘어섰다. 여기에 안타 87개로 지난 시즌 120개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시즌 65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현재 45득점을 기록하고 있어 득점 역시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김헌곤의 생에 첫 만루홈런으로 활짝 웃었다. 삼성은 어제 경기 두산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16대 14로 승리했다. 한기주가 1이닝 3실점, 최지광이 1.2이닝 5실점을 내어주며 경기 마지막에 턱밑까지 추격당한 내용이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구자욱의 결승 솔로 홈런, 이원석의 쐐기 3점 홈런 등 타선이 오래간만에 폭발해 두산 상대 홈 10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두산에 최주환이 있다면 삼성에는 김헌곤이 있다. 김헌곤 역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4를 기록했던 김헌곤은 올해 4푼 가까이 오른 0.30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모두 144경기 환산 시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것으로 계산된다. 올 시즌 김헌곤은 시즌 종료 후 165안타, 13홈런, 86타점, 69득점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런 기록은 단지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 삼성 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건 무엇보다 김헌곤의 야구를 대하는 절실함에 기반한 노력과 근성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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