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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지섭, 퓨처스리그서 6이닝 7K 호투 '5선발 대안 급부상'

18.06.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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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지섭이 퓨처스리그에서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LG 트윈스의 좌완 유망주 임지섭이 29일 고양국가대표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 팀인 고양 다이노스와의 2018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13일 KT 위즈 퓨처스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임지섭은 16일만의 이날 등판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임지섭은 경기 초반부터 고양 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이재율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임지섭은 조원빈을 삼진, 이원재를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회 임지섭은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강구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임지섭은 윤병호를 땅볼로 잡아냈으나 도태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한 점을 실점하긴 했지만 3회부터 임지섭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 나갔다. 3회를 견제사와 삼진 2개로 가볍게 마무리한 임지섭은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고양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해냈다.

예정됐던 투구수가 채워지자 LG 코칭스태프는 교체 지시를 내렸다. 이에 임지섭은 7회 김태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임지섭의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총 투구수는 72개였다.

올 시즌 초 LG 5선발 후보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구속과 제구를 보이며 곧바로 퓨처스팀에 합류 그동안 피칭 아카데미의 이상훈 원장으로부터 코칭을 받아왔던 임지섭이 3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기회가 부여될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LG는 김대현의 이탈 이후 손주영과 김영준, 신정락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5선발감 찾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피칭 아카데미에 입소해 코치진으로부터 교정을 받고 있는 김대현을 조기 복귀시킬 가능성도 내비친 상태다.

그러나 임지섭이 29일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LG 류중일 감독이 얼마 남지 않은 전반기 선발진 운영을 놓고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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