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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만큼 뜨겁다' 제대로 불붙은 퓨처스리그 홈런왕 경쟁

18.06.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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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날씨만큼이나 1군과 2군 모두 홈런왕 경쟁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 SK 와이번스의 최정, 로맥이 각각 하나 차이로 1군에서 뜨거운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이성규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퓨처스리그 홈런왕 경쟁이 같은 팀 동료 임지열의 가세로 경쟁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즌 초만해도 퓨처스리그 홈런왕으로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경찰 내야수 이성규가 유력했었다. 이성규는 4월 11일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을 상대로 한 경기 4홈런을 쏘아 올리며 팬들의 주목을 받은데 이어 4월 한 달에만 무려 14홈런을 때려내며 가파른 홈런 페이스를 보였다.
여기에 5월에도 홈런 5개를 추가한 이성규는 20홈런 고지에 접근하며 홈런왕 타이틀 굳히기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이 이성규의 발목을 잡으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성규는 약 한 달간의 재활과 휴식을 가진 이후 지난 6월 13일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과의 경기를 통해 복귀, 지난 19일 화성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4월에 보여줬던 페이스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 사이 팀 동료인 넥센 히어로즈 출신 임지열이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며 주춤하는 이성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까지 7홈런에 그쳤던 임지열은 6월에만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며 이성규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임지열은 29일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4회 솔로 홈런, 6회 솔로 홈런, 7회 3점 홈런 등 무려 3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홈런 개수를 17개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성규 역시 이날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임지열이 홈런을 몰아친 탓에 이제 이성규와 임지열의 홈런 격차는 단 4개로 좁혀지게 됐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약 2주 앞두고 본격적인 막이 오른 퓨처스리그 홈런왕 경쟁에서 전역을 앞두고 있는 선임 임지열과 입대 후 첫 시즌부터 놀랄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성규 중 누가 퓨처스리그 홈런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될 지 지켜보는 것이 남은 시즌 퓨처스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KBO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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