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스탯] 김현수 '201안타' 페이스, 단일시즌 최다 안타 노린다 (1일)
18.06.30 23:17
시즌 시작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KIA와 두산을 2강으로 봤다. 그러나 현실은 5할도 기록하지 못하며 37승 39패 승률 0.487에 머물러 있다. KIA는 올 시즌 넥센과 힘겹게 5위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6월까지 49승 27패를 거두며 NC와 선두 경쟁을 펼쳤었다.
KIA에게는 68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야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을 것이다.
6월 초에는 두 선수 모두 타율 4할에 도전했지만 6월 중순부터 더위와 함께 타율도 함께 하락하며 현재는 3할 7푼대에 멈춰 있다. 아직 타석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기세를 본다면 두 선수 중 타율 1위가 나올 확률이 높다.
김현수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3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최다안타 개수는 2014시즌 서건창이 달성했던 201안타로 김현수는 시즌 종료 시 201개의 안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김현수가 시즌 끝까지 지금의 안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대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민은 6월 22경기에서 타율 0.276 9홈런 26타점 OPS 1.084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엽 역시 24경기에서 8홈런 18타점으로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부진한 로맥과 최정의 타격감까지 살아난다면 SK는 순위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베렛의 타자 상대 횟수별 피OPS를 보면 1번째 만났던 타자는 쉽게 처리를 하는 반면에 2번째와 3번째 만나는 타자에게 고전했다. 특히 3번째 만나는 상대에게는 피OPS 1.13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베렛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집중이 요구된다.
KT 황재균에게는 6월이 악몽 그 자체다. 6월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무안타로 6월을 마무리했다. 6월 타율뿐만이 아니라 OPS 역시 급하락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월과 4월 그리고 5월은 제 몫을 해주며 KT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던 황재균, 하지만 6월에는 77타수 14안타로 타율이 2할도 안된다.
과연 황재균은 7월 첫날인 1일 NC와의 경기에서 첫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까?
손승락뿐만 아니라 롯데는 6월에 블론 세이브 8개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많은 블론 세이브로 인해 롯데는 역대 KBO리그 월간 홈런 1위를 기록했음에도 월간 성적 12승 11패에 그치고 말았다.
지금처럼 뜨거운 타격이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기에 앞으로 구원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141.7km까지 나왔던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39km대를 맴돌았고 결국 17시즌 도중 다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며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이후 새로 취임한 한용덕 감독은 이태양의 등판 간격을 조정하는 등 철저히 관리했고, 그 선택은 옳았다.
이번 시즌 이태양의 평균 구속은 143.0km로 2014년의 평균 구속과 비교하면 1.3km 이상 상승했고, 또한 구속의 향상과 함께 성적도 좋아졌다. 특히 K/9의 경우 10.40를 기록할 만큼 인상적이고, BB/9 또한 2.00으로 탈삼진 능력과 볼넷 억제력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타선에서는 활발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규민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 아쉽다. 김규민은 4월 말 모습을 드러낸 후 줄곧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6월 이후 부진에 빠졌다. 5월 26일 롯데전 이후 0.409이던 타율이 6월 0.303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6월만 떼어놓고 보면 77타수 15안타로 타율 0.195, 채 2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아들고 있다. 넥센 팬은 김규민이 지금까지 잘 해왔던 모습을 되찾아 반등하길 바라고 있다.
지난 금요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구자욱은 1회 최원태를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6월의 끝 무렵이었지만 그제야 시즌 세 번째 홈런이었다. 2017시즌에는 24경기 만인 4월 28일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올 시즌에는 세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기까지 54경기가 필요했다. 구자욱은 개막 후 24경기 만인 지난 5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2호 홈런은 24경기 뒤인 6월 22일 대구 두산전이었다. 홈런 간 간격이 길었던 가운데 3호 홈런은 비교적 빠른 6경기 만에 때려냈다. 7월에는 더 빈번한 구자욱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KBO 리그 10개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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