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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삼성 연패와 겹친 주자 박해민의 '아쉬운 주루' (6일)

18.07.06 00:52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양창섭 : 유희관 (두산)
7월 6일 금요일 [잠실]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보니야의 호투도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2대 2로 비겼다. 선발 보니야는 7이닝 2실점 5탈삼진으로 그간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를 펼쳤으나 선발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삼성은 연패 수를 늘리지는 않았지만 연패를 마감하지도 못했다.

이날 박해민은 볼넷 한 개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1번 타순에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1회와 8회 각각 두 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5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박해민은 10회 1사 후에도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그 뒤가 아쉬웠다. 다음 타자 구자욱의 투수 직선타에 3루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아웃되고 만 것. 최근 박해민의 아쉬운 주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팀이 연속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간 가운데 박해민이 견제사를 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기도 했다. 4일에는 9회 한 점 차 상황에서 포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로 흐름을 끊었다.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주루에서도 집중력이 필요하다.



두산 베어스가 다시 연승 바람을 탔다. 두산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용찬의 7이닝 1실점 QS+ 호투에 힘입어 9대 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타선도 적재적소에 적시타를 때려내며 강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55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내친김에 올스타 휴식기 전 남은 여섯 경기에서 5승 이상을 추가해 60승 고지 도달을 노린다.

오늘 선발 유희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유희관은 올 시즌 구원 한 경기 포함 15경기에 출전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하고 있다. 유희관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심지어 WAR은 양수가 아닌 음수로 올 시즌 -0.15의 WAR을 기록 중이다. 2013시즌 이후로 줄곧 10승 이상을 기록했던 유희관, 지금 추세대로라면 시즌 종료 후 4승만을 거둔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희관이 데뷔 후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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