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군단 막내' KIA 류승현-신범수,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경사'
18.07.06 15:47
신예 답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며 KIA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류승현과 신범수가 나란히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KBO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상무와 KT, 한화, 삼성, 롯데와 함께 남부리그에 속해있는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에서는 총 4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김유신과 외야수 김석환을 비롯해 내야수 류승현, 포수 신범수가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최근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내야수 류승현과 포수 신범수다.올 시즌 1군 10경기에 출장, 타율 4할과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차기 KIA의 핫코너를 책임질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는 류승현은 프로 입단 3년차인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4, 4홈런 39타점을 기록한 것을 인정받아 퓨처스 남부리그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근 1군에 올라와 날카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는 신범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1경기에 출장, 타율 0.331, 4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들의 눈도장을 받아 KT 위즈의 김만수, 롯데 자이언츠의 나원탁과 함께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이들 신예 선수들이 퓨처스 올스타로 발탁되면서 KIA 타이거즈의 리빌딩 작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시즌 베테랑들의 힘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올 시즌 우승 주역들의 잇따른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KIA 김기태 감독은 신예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여러 선수들이 1군 기회를 부여 받은 가운데 그 중에서 유틸리티 최정민, 외야 박준태, 내야 류승현, 포수 신범수 등이 1군 백업급으로 기량 발전을 이뤄내면서 최근 KIA는 버나디나, 안치홍, 김선빈 등 팀 중고참 선수들과 이들 신예선수들을 적절히 배치해 경기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KIA 팬들로부터 타이거즈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류승현과 신범수가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출장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해 성적과 리빌딩을 동시에 잡겠다는 김기태 감독의 선수단 운용 방침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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