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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팀 타율 0.308' 두산 방망이가 더 뜨거워졌다 (7일)

18.07.06 23:53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아델만 : 린드블럼 (두산)
7월 7일 토요일 [잠실] 18:0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연패 숫자를 6으로 늘렸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대 1, 5점 차로 이기던 경기를 6대 13, 7점 차로 내어주고 말았다. 선발 양창섭이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4회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게 컸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6득점으로 양창섭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듯했지만, 역전 후에는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타석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연패에 빠져있는 삼성,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공격이 아쉬웠다.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주자 상황별 타율을 확인해 보면 주자가 많이, 득점권에 나가 있을 수록 타선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주자가 있을 때 0.229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타율이 0.204까지 낮아졌고, 만루 시에는 타율이 0.133으로 더 낮아졌다. OPS 역시 비슷한 흐름을 그리고 있다. 결국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홈 베이스에 가까운 주자가 많이 있는 상황에서 더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두산 베어스가 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5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가 실점 없이 1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역전시켰기 때문이다. 선발 유희관은 1회와 3회 각각 5실점과 1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5이닝 6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재호는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허경민과 박건우도 각각 3안타를 때려내며 대역전승을 도왔다.

최근 두산 타자의 방망이가 더 뜨거워졌다. 두산의 팀 타율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0.302를 기록했지만, 어제 경기가 끝난 후의 팀 타율은 무려 0.308에 이르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두 1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팀 마운드를 무너뜨렸기 때문. 특히 어제 경기에서는 무려 20개의 안타를 무더기로 쏟아내며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의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는 이 타선의 힘에서 비롯됐다. 더 무서운 사실은 아직 반 슬라이크가 합류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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