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윤성환 : 장원준 (두산)
7월 8일 일요일 [잠실] 18:0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대 8로 패했다. 삼성은 우천순연과 무승부가 중간에 껴 있어 연패가 그렇게 길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어느덧 패배만 내리 일곱 번 기록 중이다. 아델만이 6이닝 3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이 린드블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7회초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5점을 내주며 끝내 패배했다.

삼성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윤성환을 내세운다. 예전 같았으면 '에이스'가 연패를 끊어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야속하게도 윤성환은 올 시즌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지난 5월 8일 KT전에서 거둔 승리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포함한 최근 10년간 투수 성적에서 윤성환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1463이닝(1위) 동안 1035개의 삼진(1위)을 잡았고 무려 107승(2위)을 거뒀다. 윤성환이 팀과 팬의 바람대로 삼성의 연패를 끊어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효율적으로, 착착 들어맞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이야기다. 두산은 어제 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 속에 삼성을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경기 내용 자체가 '잘 풀리는 집'이었다. 두산은 7회 린드블럼의 제구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말 공격에서 빅 이닝을 만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내내 타석에서 침묵하던 박건우와 양의지가 각각 결승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쐐기타를 쳐냈다. 린드블럼이 승리투수가 된 것과 함께 그야말로 기막힌 타이밍이었다.

'위닝 팀' 두산의 기세가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2위 팀과의 승차를 보면 7월 1일에 5.5게임까지 좁혀졌지만 '5연승' 휘파람과 함께 어느덧 9게임까지 벌려놓았다. 보통 3게임 차를 따라잡으려면 한 달이 걸린다고 한다. 2위 팀이 두산을 따라잡기 위해 석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산의 지금 전력대로라면 그전에 더 많은 게임 차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찌는 듯한 더위도 어수선한 날씨도 두산의 독주를 막기 힘들어 보인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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