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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상대전적 '2승 8패', 사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거인 (11일)

18.07.10 23:49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롯데) 듀브론트 : 보니야 (삼성)
7월 11일 수요일 [포항]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에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 6으로 패배했다. 선발 레일리가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타선은 상대 구원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롯데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 2승 8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기록하게 됐다.

마운드에서 삼성 타자 대처가 좋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 투수진의 상대 팀별 성적을 보면 삼성 상대로 무려 6.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가 상대하는 9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LG 타자를 상대로도 5.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삼성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삼성 타자 상대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더 높다. 타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 타선의 상대 팀별 타율을 보면 삼성 투수를 상대로 0.274의 타율을 기록했다. 두산-LG 다음으로 삼성 투수의 공략이 어려웠다.



삼성 라이온즈가 7연패 탈출 후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어제 경기에서 구원 투수의 호투와 함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지명타자로 나선 러프를 대신해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영진은 경기 초반 2점 홈런과 6회 쐐기타로 총 3타점을 올렸다. 손주인도 자칫 공격의 흐름이 끊길 수 있었던 2사 1,3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삼성은 타선에서는 이렇듯 어느 정도 힘을 내는 모양새다. 실제로 팀 타율은 리그 전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장타력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그 7위에 해당하는 팀 OPS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들보다 더 큰 문제점은 선발 마운드에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 5.90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 반면 팀 실책은 최소 3위, 팀 도루는 리그 2위로 뛰는 야구와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삼성이 이런 장점을 더욱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후반기 반등을 꾀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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