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KT 1차지명' 전용주 호투, 안산공고 2회전 진출
18.07.11 17:14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1일차 경기에서 안산공고가 에이스 전용주의 역투를 앞세워 인천고를 꺾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가 11일 개막한 가운데 개막 첫 날부터 청룡의 여의주를 품에 안기 위한 각 팀들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그 중에서 야구팬들의 이목을 끈 경기는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1차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 전용주가 이끄는 안산공고와 인천의 강호 인천고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용주는 KT 팬들의 기대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2회전에 진출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인천고였다. 인천고는 0-0으로 맞선 4회 최륜기의 볼넷과 김세훈, 이해승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유상빈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대거 3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자 안산공고는 5회 공격에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안산공고는 5회 2사 이후 조상현의 몸에 맞는 볼과 홍의성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추진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한 뒤, 김진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안산공고는 6회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안산공고는 선두타자 추은호가 상대 실책으로 나간 뒤 대타 임홍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민수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에 힘입어 찬스를 이어간 안산공고는 1번타자 김태오가 기습번트를 성공시키며 귀중한 한 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자 안산공고 투수진은 힘을 냈다. 선발투수로 나선 전용주가 투구수 한계인 105개를 모두 채우며 7.2이닝을 책임진데 이어 등판한 신용민과 김현종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안산공고는 인천고를 상대로 4-3,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인천고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에 발목 잡히며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열린 개성고와 충훈고의 경기에서는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운 개성고가 충훈고를 상대로 9-0, 7회 콜드승을 거두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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