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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투수진 총출동' 장충고-서울고, 나란히 2회전 진출

18.07.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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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운 서울고와 장충고가 나란히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가 11일 개막한 가운데 강력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서울고와 장충고가 각각 전주고와 충암고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먼저 2회전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서울고였다. 서울고는 전주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정우영과 최현일, 이교훈으로 이어지는 원-투-쓰리펀치를 모두 가동하며 전주고에 6-1,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정우영은 전주고 타선을 맞아 5.2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 호투를 펼쳤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현일은 2.1이닝동안 탈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한 서울고 백종윤은 전주고 선발투수 김인범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이번 대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뒤이어 열린 장충고와 충암고의 서울권 고교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는 김현수와 송명기, 두 에이스 투수를 풀가동한 장충고가 충암고를 4-1로 누르고 2회전행 티켓을 따냈다.

장충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4회 이영운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8회와 9회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충고는 선발투수로 나선 김현수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데 이어구원투수로 나선 송명기가 충암고 타선을 상대로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3이닝 무실점, 탈심진 5개를 기록한 덕분에 무난하게 대회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첫 날 개성고와 안산공고, 서울고, 장충고 네 팀이 2회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12일에는 백송고와 대구고, 경주고와 포항제철고, 광주제일고와 유신고, 영선고와 물금고의 1회전 경기가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대회 1호 홈런 주인공 서울고 백종윤 (제공=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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