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황사기 준우승' 대구고, 백송고에 진땀승 거두며 2회전 진출
18.07.12 14:55
황금사자기 준우승에 빛나는 대구고가 백송고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간신히 2회전에 진출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대회 2일차 경기에서 지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거뒀던 대구고가 신예 백송고에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두고 2회전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대구고가 크게 우세할 것이다라는 전망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선발투수로 나선 대구고 투수 김주섭과 백송고 투수 조영건은 양 팀 타선을 상대로 각각 6.1이닝과 7.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투를 펼쳤다.
타선의 침묵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백송고는 조영건에 이어 8회 김윤섭을, 대구고는 김주섭에 이어 한연욱과 박영완을 차례로 투입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정규이닝동안 양 팀 타선 모두 단 한 점도 뽑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대회 첫 승부치기 경기로 이어졌다.
먼저 선공을 펼친 백송고는 결정적인 순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흔들렸다. 백송고는 무사 1,2루 5번타자 김성훈 타석에서 2루주자 조용진이 3루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헌납한데 이어 김성훈 마저 대구고 투수 박영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고 여기에 후속타자인 서정훈마저 2루 땅볼에 그치며 승부치기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했다.
그리고 맞이한 10회말 후공에서 대구고는 찬스를 가까스로 살려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구고는 5번타자 김태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현원회와 신준우가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번타자로 나선 조민성이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점을 따내 2회전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백송고를 맞아 힘겹게 승리를 거둔 대구고는 지난 2016년 제 71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우승팀인 덕수고를 맞아 16강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편 이어 열린 경주고와 포항제철고의 두 경북지역 고교의 맞대결에서는 포항제철고가 한 수위 전력을 뽐내며 경주고에 11-1,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 | 대구고 박영완 (야구플러스 영상 캡처)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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