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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최근 심해진 오재원의 잠실 기피증 (18일)

18.07.17 23:4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롯데) 듀브론트 : 린드블럼 (두산)
7월 18일 수요일 [잠실]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지난 시즌 롯데 투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2017시즌 롯데의 투수들이 기록한 WAR는 25.40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났다.

하지만 이번 시즌 롯데의 투수들이 기록하고 있는 WAR는 9.53로 리그 7위로 뒤처져 있다. 그 이유로 박세웅과 손승락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두 선수의 WAR는 모두 4.00을 넘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두 선수의 WAR 합계가 0.32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박세웅 4.70→-0.27, 손승락 4.14→0.59)

롯데가 지난 시즌 같은 반등을 하기 위해선 두 선수의 반등은 필수적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박세웅의 경우 버두치 효과로 인해 사실상 안식년을 보내고 있고, 손승락은 볼넷 억제력의 상실과 함께 안정감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오재원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2017시즌 오재원의 OPS는 0.700도 되지 않았고 WAR는 0.32로 1.00도 채 되지 않았다.

오재원은 커리어 로우에서 반등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를 저니맨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재탄생 시킨 타격 코치 덕 레타의 레슨을 받기 위해 사비로 오프시즌에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었다.

오재원은 1년 만에 커리어 로우에서 커리어 하이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개인 레슨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시즌 오재원의 OPS는 0.858, WAR는 3.17로 최악의 선수에서 중심 선수로 올라섰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구장인 잠실 야구장의 약세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2016시즌부터 시작된 잠실&비 잠실의 성적 차이는 이번 시즌 OPS 0.200 이상 날 정도로 심해졌다.

물론 지금의 성적을 유지만 하더라도 훌륭한 활약이지만, 역사에 남을 2루수가 되기 위해선 잠실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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