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한화 김진영, 한용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까
18.07.21 17:38
한화 김진영이 21일 삼성전을 통해서 프로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선발로 김진영을 출격시키는 가운데 프로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영의 선발 등판은 한화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면서 성사됐다. 현재 한화는 외국인 투수 샘슨이 지난 17일 등판 이후 출산휴가를 받아 미국으로 떠난데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휠러를 방출시키고 새로운 투수 데이비드 헤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준비시간이 필요, 불가피하게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상태다.이에 한용덕 감독은 지난 해 신인드래프트를 통해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진영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김진영은 지난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를 받고 입단한 선수다. 김진영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12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고교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진출 이후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군복무를 마친 뒤 2017년 KBO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한화는 김진영에 대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2차 1순위로 지명했다.
프로 무대 첫 해였던 지난 해 김진영은 7월 중순 한 차례 콜업을 받고 구원투수로 1군 마운드에 섰다. 당시 3경기에 등판한 김진영은 첫 등판이었던 7월 9일 LG전에서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1.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올 시즌 김진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등판을 소화하고 있었다. 지난 6얼 8일 상무전 선발 이후 줄곧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영은 17경기 등판, 4승 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 중이었다.
과연 김진영은 자신에게 우연히 찾아온 프로 첫 선발등판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김진영이 한용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치며 한화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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