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포항제철고, 연장 혈투 끝에 마산용마고 누르고 결승 진출
18.07.22 22:25
포항제철고가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산용마고를 꺾고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4강전이 22일 열렸다. 4강전 첫 경기에서 광주동성고가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4강전 두 번째 경기, 포항제철고와 마산용마고의 경기에서는 포항제철고가 한 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포항제철고였다. 포항제철고는 1회 조일현의 볼넷과 조율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최인호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먼저 선취점을 따냈다.
포항제철고는 4회 추가점을 내며 마산용마고와의 간격을 벌렸다. 포항제철고는 4회 김동규의 볼넷과 연이어 나온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김정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마산용마고는 4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마산용마고는 4회 김현우와 강태경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 점을 만회했다. 마산용마고는 이어진 5회 포항제철고 김동규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지만 6회 공격에서 홍성진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4-4 균형을 맞춰진 이후 양 팀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포항제철고는 노승제, 서준호에 이어 이날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조일현이 등판해 마운드를 책임졌고, 마산용마고는 이충희에 이어 권태우가 등판해 포항제철고 타선을 상대했다.
9회 정규이닝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치기에 돌입했고, 승부는 승부치기 첫 이닝이었던 10회 갈렸다. 포항제철고는 10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원진의 몸에 맞는 볼로 한 점을 따내는데 성공한 반면 마산용마고는 10회말 공격에서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잘 만들고도 윤성주가 3루 병살타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는 포항제철고의 5-4, 한 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조일현은 타자로는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톱타자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7회에는 투수로 변신해 마산용마고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포항제철고의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광주동성고와 포항제철고의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은 다음 날인 23일 오후 6시부터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치열한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으로 가는 티켓을 따낸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청룡의 여의주를 품에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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