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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양현종 후예들' 광주동성고, 15년만에 청룡기 제패

18.07.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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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가 포항제철고를 꺾고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투수력에서 앞선 광주동성고가 포항제철고를 4-2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미 4강전에서 에이스들을 모두 투입했던 양 팀이기에 타격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경기에서 초공에 나선 광주동성고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광주동성고는 1회 허진, 최지강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지강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냈다. 기세를 탄 광주동성고는 2회 이현서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낸 뒤 3회 이날 투수 대신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에이스 김기훈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에 힘입어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포항제철고는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포철고는 선두타자 조일현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뒤 정준영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한 점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이후 5회 조일현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한 포항제철고는 4-2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광주동성고 투수진의 벽이 더 높았다. 광주동성고는 선발 투수 이제원이 4이닝을 소화한데 이어 5회 등판한 오승윤이 5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포항제철고 타선을 막아내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우승팀이 됐다.

포항제철고는 9회 2사 이후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조율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로써 광주동성고는 지난 2003년 제 58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순천 효천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래 15년만에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친 KIA 타이거즈 1차지명자 김기훈은 대회 MVP에 선정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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