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용, 성폭력사건 연루 사실 밝혀져…한화 이글스, 즉각 방출 조치
18.07.25 17:55
한화 이글스로부터 임의탈퇴 당한 바 있는 엄태용이 성폭력 혐의에 연관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의탈퇴 말소조치, 즉 즉각 방출 조치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포수 엄태용에 대해 임의탈퇴 공시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엄태용은 당초 여성 상해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것에 이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지난 6월 22일(금) 임의탈퇴 조치했고 당시만 하더라도 구 단은 ‘또 다른 사건’에 대해 경찰과 선수 측에 문의했으나 구체적 혐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그러나 7월 25일 해당 선수가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고, 그 즉시 임의탈퇴 말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는 이 같은 조치는 구단 구성원 개개인의 용납되기 어려운 위법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음은 물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라고 임의탈퇴 말소 결정 배경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한화 이글스는 강화된 선수단 교육 및 수시 면담을 통해 재발방지 및 선수단의 준법의식 함양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며 또 위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일벌백계를 통해 KBO의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넘어 선수와 임직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 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엄태용은 지난 2012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으며 통산 56경기에 출장, 타율 0.222, 7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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