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재전환' 팻딘, KIA의 추락을 막아낼 수 있을까
18.07.29 16:40
최근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던 KIA 외국인 투수 팻딘이 다시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 가운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KIA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감독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의 원정경기 선발로 외국인 투수 팻딘을 예고했다.
당초 이날 경기에는 또 다른 외국인투수 헥터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선발 경험이 있는 팻딘이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로써 지난 25일 한화전에서 구원 등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팻딘은 3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총력전을 선언했다. 헥터와 양현종이 버티고 있음에도 전반기동안 3~5선발의 부진, 불펜진의 난조 속에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던 KIA는 베테랑 임창용을 선발진에 합류시키고 부진했던 팻딘을 불펜으로,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을 마무리로 고정시키는 등 투수진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가했다.
이러한 조정은 후반기 초반 잠시 빛을 발하는 듯 했지만 이내 절망으로 다가왔다. 갑작스런 보직 변경에 따른 후폭풍이 팀 전체에 몰아치면서 투타 밸런스가 완전히 깨져버린 것이다. 결국 KIA는 26일 한화전 이후 3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8위 롯데 자이언츠와 9위 KT 위즈가 각각 3연승을 내달리며 이제는 9위 추락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한 KIA 입장에서는 대체 선발인 팻딘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히 팻딘은 삼성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팻딘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7일 삼성전에서 6.1이닝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여기에 KBO 무대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에도 팻딘은 삼성전에 4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사자 킬러로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
이제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를 팻딘이 시즌 첫 등판에서 그랬듯 이번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KIA의 끝모를 추락을 막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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