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결승타' 한숨 돌린 LG 트윈스, 김지용-유강남 검진 결과에 촉각
18.07.30 01:34
9회 터진 이천웅의 결승타에 힘입어 KT 위즈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번 시리즈도중 부상을 입은 김지용-유강남 검진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어서 LG 팬들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터진 이천웅의 결승타와 가르시아의 쐐기포를 앞세워 KT에 7-4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4-4로 맞선 9회 정상호의 안타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이천웅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때려낸데 이어 4번타자 가르시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7-4로 앞섰다. 그리고 9회말, 마무리 정찬헌이 등판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앞선 2경기를 KT에게 모두 내줬던 LG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삼성-KT로 이어진 6연전을 2승 4패로 마감했다.
이제 LG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관심은 28일 경기에서 부상 교체된 김지용과 유강남의 부상 정도에 모아지게 됐다. 김지용은 28일 경기에 구원 등판했으나 공 3개만을 던지고 팔꿈치 통증을 느껴 급히 교체됐고, 유강남은 같은 날 안타를 치고 2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던도중 큰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셋업맨으로 올 시즌 LG 불펜을 든든하게 지켜온 김지용은 48경기에 출장, 5승 6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은 유강남은 올 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타자로는 타율 0.285, 15홈런을 때려내며 하위타선의 4번타자 역할, 수비에서는 투수들을 잘 이끌며 팀 평균자책점 3위를 이끄는 주역으로 활약해오고 있었다.
이들의 병원 검진일은 30일로 잡혀있는 가운데 빠르면 김지용과 유강남의 진단 결과는 이날 오전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 불가능한 자원인 이들이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3주 가량 남겨둔 지금 이 시점에서 빠지게 되면 힘겹게 4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기에 LG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LG 팬들은 이들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시기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크나큰 암초를 만난 LG 류중일호는 지금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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