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데·스·노트] KIA 이명기, 선행주자아웃 출루 회수 1위 '불명예' (9일)

18.09.08 21:4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백정현 : 헥터 (KIA)
9월 9일 일요일 [광주]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호랑이 사냥꾼' 양창섭을 내세워 연패 탈출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양창섭이 4.2이닝 10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어제 경기 전까지 양창섭의 KIA전 평균자책점은 0.51이었지만 이날 경기 이후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치솟았다. 삼성은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는 이 시점에 3연승 이후 곧바로 3연패에 빠지며 6위 자리를 KIA에 내주고 말았다.

한편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리스트 장필준의 9월이 불안한 모습이다. 장필준의 월별 WHIP를 보면 5월 1.82로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인 이후 6월 1.11, 7월 0.95, 8월 0.65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두 경기에 등판한 장필준은 마운드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WHIP가 5.00까지 올랐다. 8타자를 상대해 4구만 3개를 허용한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다. 삼성은 최충연이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며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필준이 그 앞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 승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에이스'인 선발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잘 마련한 가운데, 타선이 5회에만 8득점을 하는 등 12개의 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기며 12대 4, 큰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양창섭 징크스를 털어낸 것이 컸다. 그동안 양창섭에게 3승을 헌납한 KIA 타선의 각성이 한몫했다. 김선빈이 3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최형우와 유민상은 5회에 각각 쐐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명기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명기는 KIA가 2대 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양창섭에게 큰 아쉬움을 안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1루 주자 버나디나가 2루에서 아웃될 뻔한 타구를 쳐내기도 했다. 상대 투수의 실책이 나와 선행주자의 아웃은 면했지만 올 시즌 이명기에겐 이런 상황이 낯설지 않다. 올 시즌 선행주자 아웃 출루 회수를 보면 이명기가 20회로 리그 1위다. 고종욱이 19회, 최원준이 18회로 이명기의 뒤를 이었다. 이명기는 아웃 때 1루 주자를 2루로 보낸 비율이 14.3%로 리그 15위에 올라 있다. 타석에서 선행주자를 아웃시키기보다는 다음 루로 보내는 대처가 필요하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