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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라이온즈 파크에서 잘 치는 구자욱, 못 치는 김상수 (11일)

18.09.10 21:2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한화) 헤일 : 아델만 (삼성)
9월 11일 화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한화 이글스가 극과 극의 한 주를 보냈다. 한화는 지난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롯데에 2승, KT에 1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금요일에는 KT에 패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LG에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6일에는 2위 자리까지 탈환했던 터라 주말에 빠진 연패가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결국 2위 SK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의 승차인 1.5경기를 유지했다.

한화는 이번 주 대구에서 삼성과 원정 2연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SK-LG와의 2연전이 각각 예정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는 데이비드 헤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헤일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6이닝 3실점(2자책) QS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편 제러드 호잉은 올 시즌 고의4구 개수에서 9개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호잉의 득점권 파괴력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호잉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353으로 한화 선수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LG전 8회 호잉이 고의4구는 아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비어있는 1루를 채우고 다음 타자 이성열이 추격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호잉 다음 타자가 이성열처럼 매서운 타격을 보여준다면 호잉과도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펼쳐진 여섯 경기에서 3승 3패,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일요일 경기에서 강민호의 만루홈런으로 3연패를 탈출한 것이 컸다. 3연패 기간 동안 5위 이상을 바라보던 삼성은 7위까지 추락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다시 6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5위 LG가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함에 따라 승차는 2경기로 더 멀어졌다.

삼성은 이번 주 한화와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홈 4연전을 가진 뒤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한화와의 첫 번째 경기에는 팀 아델만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아델만은 지난달 16일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QS+를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거둔 바 있다. 다시 한번 헤일과 선발로 맞붙는 가운데 지난 경기처럼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여기에는 타자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올 시즌 삼성 타자들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홈 경기 타율을 보면 구자욱이 0.356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뒤를 이어 이원석이 0.354, 러프가 0.333의 타율을 기록하며 라이온즈 파크에서 뛰어난 타격을 펼치고 있다. 반면 김상수-김성훈-손주인은 2할 초반대의 타율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사진제공 | 일간스포츠,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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