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데·스·노트] 한화, 구원투수 리그 1위의 저력 보여준 연장 승리 (12일)

18.09.11 23:57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한화) 윤규진 : 윤성환 (삼성)
9월 12일 수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한화 이글스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제러드 호잉의 역전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8대 7,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발 헤일이 5.1이닝 7실점으로 KBO 리그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때려낸 것이 컸다. 이날 팀의 8득점은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호잉의 연장 결승포 외에도 정근우가 5회 추격의 만루홈런을, 이성열이 7회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각각 쏘아 올렸다.

역시 역전의 발판은 한화 구원투수들이 마련했다. 선발 헤일이 6회 1사에 내려간 이후 일곱 명의 구원투수가 올라와 6.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기 때문. 이렇듯 한화 구원투수의 올 시즌 활약은 한화의 주요 부문별 팀 순위에서도 잘 드러난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리그 6위를 기록했지만 구원 평균자책점은 압도적인 리그 1위다. 타율과 OPS가 각각 8위와 9위로 방망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팀 도루는 리그 1위로 뛰는 야구가 잘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어제 경기에서 장필준이 7회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2회에는 호잉에게 역전 결승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하위 타선에서 14타수 6안타로 분전했지만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김헌곤-이원석-박한이-강민호로 이어진 3~6번 중심타선에서 21타수 1안타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9회 1사 2·3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삼성 중심타선이었다.

이날 구자욱 역시 6타수 1안타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떨어뜨렸다. 삼성으로서는 후반기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던 구자욱의 흐름이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끊긴 것이 아쉽게 됐다. 7월 17일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인 8월 16일까지 구자욱의 OPS는 1.226으로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KBO 리그가 재개된 4일 이후 7경기에서 구자욱은 0.429의 OPS를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뒤에서 네 번째인 리그 전체 64위에 해당하는 낮은 수치이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기사 제보 및 문의 scorer@happyrising.com
Copyright ⓒ MEDIA RISING.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