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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삼성, 후반기 들어 가장 많은 '한 점 차 승부' (13일)

18.09.12 22:47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LG) 임찬규 : 보니야 (삼성)
9월 13일 목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LG 트윈스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대구로 이동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5대 4로 꺾었다. LG는 올 시즌 넥센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1승 5패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4위 넥센과의 승차도 1.5로 줄였고, 이날 패배한 6위 삼성과의 승차는 3으로 늘리며 가을 야구 진출 전망을 더 밝게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였다. 정주현은 희생플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구째에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려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LG의 전임 양상문 감독은 2015시즌 2사 이전 3루 상황에서 100% 득점이라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하지만 2015시즌 그와 같은 상황에서 LG의 팀 타율은 0.297로 리그 전체 9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희생플라이 기회에서 타율 0.432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LG 타자가 3년이라는 시차를 뒀지만 그 과제를 해내는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일요일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홈 2연전에서 모두 패배, 다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이 4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1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이후 쭉 침묵하며 추격하는 시늉조차 제대로 못 해보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위 LG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오늘부터 펼쳐지는 LG와의 홈 2연전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중요한 시리즈가 됐다.

삼성은 1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한 점 차로 패배한 아쉬움을 빨리 수습해야 한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 유달리 한 점 차 승부가 많았다. 후반기 펼쳐진 34경기 중 무려 12경기가 한 점 차 경기였다. 한 점 차 승부가 네 번밖에 없었던 두산과 비교하면 세 배나 많았다. 성적은 좋은 편이다. 7승 5패로 0.583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팀 분위기에 극과 극의 영향을 미치는 한 점 차 승부. 삼성이 패배의 기운을 빨리 떨쳐내지 못한다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LG와의 경기에서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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