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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물려받은 주자 실점 0, 위기 상황에 더 강한 손승락 (22일)

18.09.22 00:15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롯데) 레일리 : 아델만 (삼성)
9월 22일 토요일 [대구] 17:00


[데일리 스탯 노트] 롯데 자이언츠가 어제 내린 비로 KT와의 홈 경기가 우천순연, 다음 달 10일 '더블 헤더'를 치르게 됐다. 롯데 입장에서 다소 야속할 수도 있는 비였다.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더블 헤더를 포함해 10월 일정이 더욱 촘촘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3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탄 상황이라 어제 순연이 더 아쉬웠다. 3연승을 거두며 좋았던 경기의 흐름이 오늘부터 펼쳐지는 삼성과의 주말 원정 2연전에서도 이어져야 한다.

이번 주 롯데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마무리 손승락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돋보였다. 18일에는 1.1이닝 세이브를 기록했고 19일에는 구원승을 기록했다. 20일에는 KT가 1점 차로 바짝 추격해 온 가운데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다소 부침이 있지만 손승락이 특히 돋보이는 것은 바로 승계주자 실점률(IRS)이다. 손승락은 총 13명의 주자를 루에 두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 어떤 주자도 홈에 불러들이지 않았다. 승계주자 실점률은 0%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우람의 승계주자 실점률은 35.3%에 달한다. 손승락이 팀의 연승을 지키는 투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한 넥센전 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10대 3 승리를 거뒀다. 백정현은 7이닝 3실점으로 QS+ 호투를 펼치며 넥센전 8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7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날 백정현은 총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KBO 리그 데뷔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로 다시 돌아와 롯데와의 2연전을 갖는다. 넥센과는 다르게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절대 우세다. 11승 3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어제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발로 아델만을 내세운다. 아델만은 올 시즌 롯데전에 2경기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아델만과 보니야는 각각 2.81, 1.54의 WAR을 기록 중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외국인 투수의 WAR은 2016시즌 -0.65, 2017시즌 -0.45에 불과했다. 2014시즌 밴덴헐크와 마틴이 기록한 9.54의 합산 WAR 기록만큼은 아니지만, 아델만과 보니야가 지난 두 시즌 삼성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조금씩 지워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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