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양창섭 : 샘슨 (한화)
9월 26일 수요일 [대전]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3개의 홈런을 대전구장 하늘에 수놓으며 지난주 일요일에 이어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체 선발' 최채흥의 깜짝 호투와 박한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8대 1로 크게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윤성환의 부상으로 이날 선발 등판한 최채흥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투를 펼쳤다. 7이닝 1실점 QS+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5루타를 기록했던 박한이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KBO 리그 역대 14번째로 통산 3000루타를 달성했다.

이날 박해민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선두타자 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9월에만 벌써 다섯 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박해민에게 이제 두 자릿수 홈런은 멀지 않아 보인다. KBO 리그 데뷔 후 2014시즌에 1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박해민은 2015시즌엔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6시즌에 4개, 2017시즌에 7개로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해민은 지금까지 기록한 9개의 홈런 중 3개를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때려냈을 정도로 한화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내친김에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열 번째 홈런을 쳐낼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가 중요한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화는 어제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재영이 제구가 흔들리며 0.1이닝 만을 소화하고 강판, 시작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여기에 타선마저 상대 선발 최채흥을 공략하지 못하며 7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쳤다. 이성열이 시즌 2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 리그 데뷔 후 첫 30홈런을 눈앞에 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한화는 4위 팀 넥센이 패배하며 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2위 SK와는 2.5게임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이날 이용규는 5회 병살타로 물러나긴 했지만 1회와 3회 각각 우익수 앞 안타와 3루수 앞 번트안타를 기록하며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4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을 2리 올렸다. 어제까지 이용규의 시즌 타율은 0.293으로 3할에 다소 못 미치고 있다. 6월 초·중반에 겪은 부진이 뼈아프다. 5월까지 0.324를 기록하던 이용규의 타율이 6월 22일 0.278까지 떨어진 것. 이후 몇 번의 부침을 반복했지만 타율 3할의 문턱을 다시 밟지는 못하고 있다. 이용규의 타격감이 최근 7경기에서 21타수 9안타, 타율 0.429를 기록하며 올라오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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