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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타율, 정교함 사라진 최정의 타격 (30일)

18.09.29 22:05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SK) 박종훈 : 윤성환 (삼성)
9월 30일 일요일 [대구]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SK 와이번스가 연승을 마감했다. SK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4차전에서 3대 9로 역전패했다. 잘 던지던 선발 문승원이 4회 급격히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8회 1사 만루의 위기를 잘 막아낸 이승진을 제외하고 마운드에 올라온 모든 투수가 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4사구를 9개나 허용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점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타선에서는 한동민이 1회와 5회 각각 2점 홈런과 1점 홈런을 터뜨렸고 로맥이 3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다른 SK 타자들이 고요할 정도로 타석에서 침묵했다.

특히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SK 팬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240이던 타율은 0.238까지 떨어졌다. 이 타율은 2005년 데뷔 시즌에 기록한 0.247의 타율보다 낮은 수치다. 2006년에 기록했던 타율 0.221은 최정의 가장 낮은 시즌 타율이다. 통산 기록으로 따져보면 최정은 두 번째로 낮은 타율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0.316의 타율을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최정의 정교함이 이렇게까지 무뎌진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SK에게 남은 더 큰 경기에서의 적응을 위해서라도 최정이 남은 페넌트레이스 경기 내에 세밀함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어제 경기에서 선발 보니야의 6이닝 3실점 QS 호투와 함께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기록한 이원석의 맹활약으로 SK에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보니야는 경기 초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시즌 7승째를 일궈냈다. 지난 7월 28일 KIA전 이후 2개월 만의 승리였다. 이원석은 6회 1사 1·2루에서 우중간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고, 7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5회 이후 볼넷으로 세 번 출루에 성공했다. '주자' 박해민에게 도루 기회는 있었지만 시도하지 않았다. 도루왕 경쟁자인 버나디나와 김혜성이 모두 도루를 기록하지 못해 박해민이 도루 33개로 여전히 도루왕에 가장 근접해 있다. 도루왕 경쟁자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KIA의 버나디나와 올 시즌 월별 도루 개수를 비교해 보면 7월 이후 박해민의 도루 페이스가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박해민은 6월까지 버나디나보다 도루 2개가 적었지만 7·8월에 각각 도루 한 개를 더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9월 들어서는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3개에 그친 버나디나에 3개 앞서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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