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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넥센,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준PO 직행'의 꿈 (13일)

18.10.12 22:45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안우진 : 아델만 (삼성)
10월 13일 토요일 [대구] 17:00


[데일리 스탯 노트] 결국 페넌트 레이스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143번째 경기에서 10대 5로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려있는 3위의 꿈을 마지막 경기까지 꿀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14일까지만 해도 7위에 머물러있던 넥센은 후반기 이후 무서운 기세로 순위표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오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위를 목표로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1승 4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 중인 넥센은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워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넥센이 확실한 승리를 거두며 3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12점 이상의 다득점이 필요하다. 올 시즌 넥센의 경기 득점별 승률을 살펴보면 12점 이상을 기록한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반면 2점 이하의 득점을 기록했을 때는 승률이 6.25%밖에 되지 않았다. 넥센이 이날 승리를 거두고 대전에서 펼쳐지는 NC와 한화의 경기에서 NC가 이길 경우 넥센과 한화는 똑같이 76승 68패를 기록하게 된다. 상대 전적 역시 8승 8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경기 득실에서 더 앞선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어제 경기에서 롯데가 KIA에 패하며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다소 맥이 빠질 수 있는 상황. 삼성은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6위 혹은 7위를 결정짓게 된다. 삼성이 승리를 거두면 6위를 확정하게 되고, 패배할 경우 롯데가 승리하면 7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삼성은 아델만을 선발로 내세워 대구 홈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 아델만은 올 시즌 8승 12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좋지 않았다. 넥센 상대 4경기 선발 등판해 2패, 8.84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의 올 시즌을 돌아보면 지난 두 시즌에 비해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었다. 타자 쪽에서는 러프의 여전한 파괴력, 투수 쪽에서는 최충연의 놀라운 성장이다. '아기 사자' 양창섭과 최채흥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KBO 리그 4년 차를 맞이한 구자욱은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4월까지 타율 0.213으로 고전했던 구자욱은 부상까지 겹쳐 한 달을 통째로 쉬었다. 하지만 5월에 복귀해 맹타를 휘두르며 오늘 경기 전까지 0.33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수가 줄어들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20홈런을 기록했고, 거칠었던 외야 수비도 다듬어졌다. 구자욱은 이제 믿을 수 있는 삼성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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