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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KIA 'WC 승리 경험', 넥센 '4위 준PO 100% 진출' (WC1)

18.10.15 19:50

2018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스탯티즈 데스노트
(KIA) 양현종 : 브리검 (넥센)
10월 16일 화요일 [고척]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KIA 타이거즈가 2년 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는다. 4위 팀이 1승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KIA는 무승부 없이 2승을 거둬야 가을 야구를 이어갈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2015년 이후로 3시즌 동안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가 없다는 것만 봐도 KIA에게는 어려운 도전이다. 하지만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거둔 최초이자 유일한 팀이다. 2016시즌 KIA는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당시 4위 팀 LG와 맞대결을 펼쳐 1차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한 경험이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넥센 상대로는 2경기에서 2승, 1.29의 평균자책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양현종이 부상을 이겨내고 큰 경기에 강한 에이스 본능을 드러낼지가 관건이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의 활약이 기대된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가장 정확한 모습을 보인 타자였기 때문. 외국인 투수 상대 타율 0.376으로 0.357의 타율을 기록한 허경민에 2푼 가까이 앞섰다. 외국인 투수 상대 OPS는 1.063으로 한동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브리검을 상대로는 7타수 2안타(1홈런) 타율 0.286, OPS 1.158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넥센은 2013시즌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지난 2017시즌엔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넥센은 시즌 마지막 날까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지만 2년 만에 갖는 포스트시즌의 시작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됐다. 하지만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2015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첫해,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위 팀 SK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이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브리검은 올 시즌 31경기 중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는 구원으로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3경기 선발 등판해 1패 5.40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좋지 않았다. 넥센은 9월 이후 압도적이었던 브리검이 승리를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9월 이후 브리검은 4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2.80, WHIP 0.91의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44개의 탈삼진과 피OPS 0.568도 각각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었다.

타선에서는 주요 선수들이 KIA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기대된다. 넥센의 주요 타자인 이정후, 박병호, 김하성, 김혜성, 임병욱, 김민성이 KIA를 상대로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후는 KIA전에 4할에 가까운 0.395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박병호와 김하성은 KIA전에서 각각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이 넘는 OPS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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