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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2패' 벼랑 끝에 몰린 한화, 구원 투수 역할이 중요 (준PO3)

18.10.22 00:49

2018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스탯티즈 데스노트
(한화) 장민재 : 브리검 (넥센)
10월 22일 월요일 [고척]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한화 이글스의 오래 기다렸던 '가을 야구'가 3경기 만에 끝날 위기에 처했다. 한화가 대전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내어주며 벼랑 끝에 몰린 것.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11년 만의 가을 야구를 길게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2차전 4회말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준플레이오프 들어 만루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용규는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올 시즌 한화가 자랑했던 구원 투수의 활약도 돋보이지 못했다. 박상원이 임병욱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포함해 안영명, 이태양과 함께 각각 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가 정규 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구원 투수의 빛나는 투구였다. 한화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리그에서 5번째에 위치했지만, 구원 투수는 4.28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구원의 활약이 좋았다. 올 시즌 한화의 팀 구원 WAR은 12.51로 팀 내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이브 35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정우람이 2.03의 WAR을 기록한 가운데, 송은범·이태양·박상원이 각각 2.96, 2.65, 2.46의 WAR을 기록하며 한화의 경기 중·후반부를 책임졌다. 이렇듯 강력했던 한화의 구원 투수가 포스트시즌에 들어서 다소 흔들리고 있는 점이 아쉽다.

데이비드 헤일과 키버스 샘슨을 내고도 안방에서 모두 패배한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장민재를 예고했다. 장민재는 1패만 더하면 팀의 시즌이 끝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등판하게 됐다. 장민재는 올 시즌 선발 3경기, 구원 31경기에 등판해 59.2이닝 동안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넥센전에는 구원으로만 5경기 등판해 5.2이닝 동안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하며 좋지 못했다. 다만 고척에서는 3경기에서 3이닝 동안 실점이 없고 구원승까지 거둔 바 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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