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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한화 김태균, 벼랑 끝에서 더 빛난 베테랑의 가치 (준PO4)

18.10.22 23:21

2018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스탯티즈 데스노트
(한화) 박주홍 : 이승호 (넥센)
10월 23일 화요일 [고척]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한화 이글스에 한 줄기 희망이 다시 생겼다. 한화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대 3으로 넥센을 꺾고 가을야구 첫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장민재가 4.1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 했던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8회까지 3대 3으로 팽팽하던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9회 김태균의 결승 적시 2루타가 터졌고, '세이브왕' 정우람은 경기를 끝까지 지켜내며 구원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거둔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김태균의 활약은 승리 확률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동점인 가운데 9회초 1사 1루에서 원정팀의 승리 확률은 49.55%로, 절반인 50%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적시 2루타 이후 1점 차 앞선 주자 2루에서 원정팀의 승리 확률은 86.13%까지 치솟았다. 김태균은 올 시즌 전까지 한화의 포스트시즌에서 119타수 24안타, 타율 0.20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큰 경기에서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김태균은 팀이 가장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더욱 빛난 '해결사'의 모습으로 한화 팬의 환호를 받았다.

1승을 거두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한화의 가을야구가 끝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한화는 '신예' 박주홍을 내세워 반전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박주홍은 올해 한화에 입단한 신인 투수로 올 시즌 22경기에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1승 1패, 18.2이닝 동안 8.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가장 많은 6경기에 등판해 7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10.29를 기록했다.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곧바로 다른 투수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기에, 박주홍이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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