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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1차전 끝내기 홈런, 박정권의 '가을걷이'가 시작됐다 (PO2)

18.10.27 19:36

2018 KBO 리그 플레이오프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해커 : 켈리 (SK)
10월 28일 일요일 [문학] 14:00


[데일리 스탯 노트]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SK는 어제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박정권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넥센을 10대 8로 꺾고 값진 1승을 챙겼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8.6%에 달해 SK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날 SK는 '홈런의 팀' 답게 10점 중 8점을 홈런으로 올렸다. 1회에는 최정이 선제 솔로 홈런을, 4회와 5회에는 김강민과 김성현이 각각 2점과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끝내기 2점 홈런이 박정권의 스윙으로 만들어졌다. 박정권은 9회말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3구를 중견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쏘아 올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 모인 SK 팬을 열광케 했다. 박정권의 이 홈런은 본인의 포스트시즌 통산 열 번째 홈런. 이미 박정권은 팀 내에서 포스트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박정권의 뒤는 8개의 포스트시즌 홈런을 때려낸 최정이 잇고 있다.

박정권이 가을에 강하다는 것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박정권은 역대 SK 타자 중 포스트시즌 타격 주요 부문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홈런을 포함해 누적 스탯인 2루타(14개), 타점(36), 루타(96)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비율 스탯도 타율(0.321), 장타율(0.593), OPS(0.994)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을걷이'의 대명사 박정권이 자신의 가을 야구가 시작되었음을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알려 왔다.

SK는 짜릿한 1차전의 승리를 이어나갈 선발투수로 '에이스' 메릴 켈리를 낙점했다.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를 모두 선발로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4.82로 자신의 시즌 기록보다는 좋지 못했다.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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