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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호투' 두산, 일본 사회인 야구팀 상대로 무승부

19.03.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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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유희관 3이닝 1실점 호투
- 김재환 2경기 연속 홈런

두산 베어스가 2일(토)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 구장에서 열린 일본 사회인 야구팀 토호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반 빗줄기가 굵어지며 8회 강우 콜드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라인업은 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3이닝 동안 피안타 4개를 허용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토호가스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부터는 최대성(1이닝 무실점)-김승회(1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홍상삼(1이닝 무실점)-김호준(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홍상삼은 지난 27일 오릭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최고 145km의 직구를 앞세워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7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홀드를 기록했다. 

유희관는 “오늘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들을 고루 점검했다. 지난 등판 때 보다 제구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라며 “캠프 막바지인데 현재 컨디션이 무척 좋다. 개막 전 까지 페이스를 더 완벽하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상삼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투구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현재 몸상태는 좋다. 지금 상태를 시즌 개막까지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4회초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지난 2월28일 라쿠텐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류지혁도 교체 투입돼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재원과 오재일 등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머리에 공을 맞은 박건우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백동훈으로 교체됐다. 지난 2월28일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 신인 외야수 김대한은 4회말 대수비로 1군 캠프 첫 실전 경기에 나섰지만,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류지혁은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 타석에서의 결과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남은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타격 페이스를 향상시키는데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궂은 날씨 속에서 선발 유희관과  최대성과 홍상삼 등 중간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펼쳐줬다. 남은 캠프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총평했다.

두산 베어스는 3일(일)과 4일(월) 자체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베이스볼라이징 야구팀]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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