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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수진 부진+하주석 부상' 한화, 잇따른 악재에 한숨

19.03.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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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막 이후 단 5경기만을 치렀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악재가 쏟아지면서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의 얼굴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한화는 2-4로 뒤지던 7회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지만 필승조 이태양이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헤즐베이커에게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경기를 내준 것도 뼈아팠지만 그보다 더 큰 악재가 한화 선수단을 덮쳤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하주석은 이날 경기에서 7회 최원준의 안타성 타구를 잡은 뒤 1루 송구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큰 고통을 호소,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인근 지정 병원으로 후송된 하주석은 좌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남은 시즌을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

한화는 연이어 터지고 있는 악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체결했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개막 직전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여기에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첫 경기에서는 한용덕 감독과 김기태 감독의 선수 기용 폭에 대한 해석 문제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면서 남모를 속앓이를 해야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기대를 걸었던 신예 투수들이 시리즈동안 KIA 타자들을 상대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데다 시리즈 마지막 날인 28일 경기에서는 팀 내야 수비의 중심이었던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즌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각종 악재 속에 힘겹게 원정 5연전을 마무리하고 이제 홈인 대전으로 돌아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6연전에 돌입하는 한화가 한용덕 감독의 지휘 아래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하며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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