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부상' 한화 한용덕호를 덮친 또 다른 악재
19.04.03 01:03
주전 유격수에 이어 이제는 중심타자다.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4할 타율과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펄펄 날던 이성열이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한화 한용덕호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중심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이성열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김회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갑작스럽게 엔트리를 변경한 배경에는 이성열의 팔꿈치 부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동안 팔꿈치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이성열은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더 심해지면서 엔트리 제외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성열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31일 경기에서 대타로 한 타석만을 소화하고 경기를 마친 바 있다.
한화는 이성열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직후 가진 LG와의 경기에서는 그동안 1루수로 선발 출장해왔던 김태균을 지명타자, 신인 변우혁을 1루수 겸 8번타자로 기용해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장민재의 호투 속에 송광민과 정근우가 3타점을 합작하며 6-2로 승리를 거뒀다.
다행히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이성열이 빠질 약 2~3주간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에 한용덕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올 시즌 팀이 기록 중인 9개의 홈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개를 책임졌던 이성열이 빠짐으로써 타선의 약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송광민과 김태균 등 기존의 베테랑 타자들과 노시환, 변우혁 등 신진급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LG와 롯데를 차례로 만나는 한화가 연이어 찾아온 악재를 딛고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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