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부진-윤성빈 호투' 희비 엇갈린 롯데 5선발 투수들 [데일리퓨처스]
19.04.03 17:10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의 이른바 1+1 선발 투입의 후보군인 송승준과 윤성빈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란히 투입됐다. 하지만 두 선수는 함께 웃지 못했다. 윤성빈이 4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반면 송승준은 3.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은 3일 상동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당초 예정대로 '1+1'의 5선발을 맡고 있는 송승준이 나섰다.
하지만 송승준은 제구 불안 속에 난조를 보였다. 1회 1사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한 송승준은 박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투구 컨디션을 되찾는 듯 했던 송승준은 3회 신범수에게 3루타, 유민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한데 이어 4회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마운드에서 강판되고 말았다.
후속 투수인 김현이 신범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송승준의 이날 최종 성적은 3.1이닝 7피안타 2볼넷 2삼진 5실점이 됐다.
또 다른 '1+1' 5선발인 윤성빈은 팀이 1-7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군 경기에서의 아픔을 씻으려는듯 공격적인 피칭으로 KIA 타선을 상대한 윤성빈은 4이닝동안 3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 박찬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선 KIA 퓨처스가 롯데 퓨처스에게 8-3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는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불펜으로 출격한 김세현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송승준과 윤성빈, 김건국과 박시영의 조합으로 5선발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양상문 감독의 구상에 따라 이날 롯데 자이언츠 1군과 SK 와이번스의 문학 경기에 선발로 박시영이, 불펜에서 김건국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송승준과 윤성빈의 희비가 엇갈림에 따라 향후 선발진 운영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에 롯데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강화에서 열린 SK 퓨처스와 KT 퓨처스의 경기는 SK 퓨처스가 선발 조성훈의 5이닝 무자책 호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LG 퓨처스와 한화 퓨처스는 6-6으로 비겼으며, 두산 퓨처스와 NC 퓨처스의 경기에서는 두산 퓨처스가 10-7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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