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대거 말소' KIA 타이거즈 엔트리 변경, 부진 타개책 될까
19.04.05 17:52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하던 주축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신진급 선수들을 불러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이동하는 대규모 엔트리 변경이었다.
여기에는 주축 선수들인 내야수 김선빈, 김주찬, 황윤호, 외야수 나지완, 해즐베이커가 포함됐다. 대신 퓨처스팀에서 포수 신범수, 내야수 박찬호, 홍재호, 야수 유재신, 투수 임기준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김선빈과 김주찬은 부상이 원인이었다. 김주찬은 허리통증으로 4일 삼성전에서 결장했고, 지난 주말 KT와의 3연전에서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던 김선빈은 2일 삼성전을 통해서 복귀했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한 탓에 이번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외야수 나지완과 해즐베이커는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나지완은 개막 이후 0.152, 1홈런, 해즐베이커는 0.146, 2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해즐베이커는 최근 경기에서 수비면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퓨처스팀에서 조정기간을 갖게 됐다.
올 시즌 KIA는 시즌 초반 투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9위에 처져있다. 팀 타율은 0.234로 8위, 팀 OPS 역시 0.670로 8위에 그치고 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5.68로 최하위, 피안타율과 WHIP 역시 0.285와 1.57에 그치며 리그에서 가장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팀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KIA 김기태 감독이 꺼내든 엔트리 변경이란 카드가 KIA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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