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캠프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투수진 뎁스(depth) 강화 목표 이뤄
- 평가전에서 타자 중 박승욱과 로하스가 최고 성적, 소형준과 김민수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활약 예고
- 12일(목)부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하며 정규 시즌 준비에 박차
kt wiz 프로야구단이 2020 시즌 미국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캠프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주장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이대은 등 선수 39명 등 총 51명이 참가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됐다.
캠프 초반에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고, 중반 이후에는 평가전을 통해 팀 전술을 가다듬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평가전은 NC 다이노스, SK와이번스와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 1무 3패를 기록했고, 박승욱, 로하스, 소형준, 김민수 등이 투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박승욱은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 타율 5할을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로하스는 6경기 13타수 6안타 타율 4할 6푼 2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이 밖에도 황재균과 허도환이 각각 12타수 5안타 타율 4할 1푼 7리, 9타수 3안타 타율 3할 3푼 3리를 기록했고, 캠프 막바지 평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경수도 2경기 4타수 2안타 1홈런 타율 5할을 기록하는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정규 시즌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 시즌 선발 후보인 신인 소형준이 3경기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 김민이 3경기 5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또, 3경기 3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민수와, 2경기 2이닝 퍼펙트 피칭을 기록한 주권도 불펜의 안정감을 더했다. 새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2경기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감독과 코치진, 현장 프론트들이 뽑은 스프링 캠프 MVP는 캠프 기간 내내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유한준이 선정됐다. 우수 야수상은 허도환과 박승욱, 천성호가, 우수 투수상은 김민수와 김민, 소형준이 수상했다.
이강철 감독은 “캠프 시작에 앞서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하고 훈련에 참가해, 큰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투수진 뎁스(depth)가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며, 정규 시즌 선발 포지션 및 백업에 대한 확정은 국내 복귀 후 훈련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장 유한준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작 전, 선수들과 각자의 경기력뿐 아니라 멘탈적으로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자는 약속을 하고 캠프에 임했는데, 밝고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발휘해 팬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로하스, 쿠에바스, 데이파이네 등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을 연기하고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하다가 시즌 개막이 확정되는 시점에 팀에 합류키로 했다. 이강철 감독이 최근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국인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선수들에게 제안해 이같이 결정됐다.
선수단은 9일(월) 오후 5시 30분(편명 : OZ 201) 인천공항 제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이틀간 휴식을 갖고 12일(목)부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해 정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베이스볼라이징 야구팀]
사진제공 | kt wiz
미디어라이징 | 이원하 기자 dldnsjgk3@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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