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분명 개봉했는데…" 존재감 없었던 8월 개봉작들

13.09.09 14:51


절대로 작품성이 낮거나 무언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다만 너무 별난 작품이었거나 조금(?) 선정적이었거나 여름 극장가 흥행 돌풍의 직격탄을 맞아 존재감 없이 극장에서 일찍 사라져 버린 안타까운 IPTV, VOD로 직행한 8월 개봉작 들을 소개해 드리겠다. 부디 이 작품의 취향을 좋아하는 영화팬들을 만나 '패자부활'할수 있기를 기원한다.
 

1.우리들의 헤어진 여자친구
 
2.jpg

[우리들의 헤어진 여자친구,2013]
감독: 이광호
출연: 주영호, 오연재, 김수지, 김지언
 
줄거리
군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재현은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군고구마 장사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군고구마를 사러 온 텐프로 단골손님 혜리가 재현에게 친구 하자고 주사를 부리고 내심 혜리에게 관심이 있던 재현은 흔쾌히 그러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골목 귀퉁이에서 기둥서방에게 폭행을 당하는 혜리를 발견한 재현은 정의감에 불타오르며 혜리를 도와준다. 이 일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진 재현과 혜리는 우연찮게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재현이 놓고 간 화대에 혜리는 상처를 받고 그날 이후 재현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보험회사에 취직해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재현 앞에 혜리가 나타난다. 이후 두 사람은 운명의 상대를 만난 듯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뜬금없이 배우가 되겠다는 혜리의 뒷바라지를 하며 재현은 조금씩 지쳐가고 자신의 고객이었던 미모의 여성과 일탈에 빠지며 두 사람의 사랑에 균열이 시작된다. 설상가상으로 텐프로 일을 그만 둔 혜리를 잡으러 다니는 기둥서방들은 그녀의 동거남 재현을 점점 압박해 오는데…

취향분석
1.포스터와 줄거리만 본다면 그런(?) 영화 같지만 2013년 영진위 선정 예술영화인정작품. 편안한 예술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
2.지금 우리세대의 청춘들의 적나라한 현실이 궁금하다면 추천
 

2.더 레터

 
3.jpg

[더 레터,2012]
감독: 제이 애너니아
출연: 제임스 프랭코, 위노나 라이더, 줄리 앤 에머리
 
줄거리
신작 희곡 공연의 연출을 맡게 된 마르티네(위노나 라이더)는 극에 대한 부담으로 심한 편집증과 환영에 시달리며 작품을 준비해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극중 주인공 마틴과 현실 속 자신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그녀 앞에 나타난 배우 타이런(제임스 프랭코)이 나타나고 그의 존재는 그녀의 공연은 물론 그녀의 모든 삶을 뒤흔드는데…

취향분석
1.[블랙스완]의 희곡 버전. 완성도가 [블랙스완]급 인지는 장담 못함.
2.비디오키드 시절 의외로 재미있던 존재감 없는 비디오용 서스펜서물을 발견하는 기분을 만끽해보고 싶다면 추천
 

3.스와핑 클럽

 
4.jpg

[스와핑 클럽,2012]
감독: 스티브 볼더슨
출연: 수잔 트레일러, 케빈 스캇 리차드슨, 다니엘라 씨
 
줄거리
1960년대 한적한 교외의 마을, 주부들이 모여 서로의 음식 솜씨를 뽐내는 모임을 만든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요리비법을 공개하는 자리였지만, 이 자리에 남편들이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모임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어느 날, 저녁파티를 함께 한 다섯 커플. 야릇한 게임을 하며 서로를 유혹하는 농도 짙은 말과 행동이 오가고 취하면 취할수록 서로를 탐하는 마음은 막을 수 없다. 결국 이기적이고 책임질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취향분석
장르가 '에로틱 드라마'. '에로'라는 두 글자에 끌린다면…
 

4.비바 프랑스

 
5.jpg

[비바 프랑스,2013]
감독: 미카엘 윤
출연: 호세 가르시아, 미카엘 윤), 이자벨 퍼나로, 아리 아비탄

줄거리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 사이에 위치한 작은 부족 국가 타불리스탄. 국민들은 투철한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있으나 먼지 같은 국가의 존재감 탓에 UN에서 정식 국가로 조차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전 세계인들에게 타블리스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국가 최대의 홍보 프로젝트로 에펠탑 테러를 감행하기로 결정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급조된 순진한 테러리스트 페루즈(미카엘 윤)와 무자파(호세 가르시아)는 국가를 위해 당당히 프랑스 파리로 향하지만 프랑스 시골마을에 불시착으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치는데…
 
취향분석
'세계화'와'선진국'에 불만 많고 풍자극을 좋아한다면 추천
 

5.램파트
 
 
6.jpg
 
[램파트,2011]
감독: 오렌 무버맨
출연: 시고니 위버, 스티브 부세미, 로빈 라이트, 우디 해럴슨
 
줄거리
LA 경찰청, 램파트 경찰서 소속의 데이브 브라운 경관은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 출신으로 24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이다. 깨끗하지 않은 사생활은 물론 경찰이라는 신분을 이용, 약점이 있는 시민들을 협박해 여러 종류의 부당 이익을 취하고 인종 차별주의적 태도를 취해 유색 인종 용의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살인 행위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등 경찰로서 문제가 많은 인물이다. 어느 날, 브라운은 자신의 순찰차로 돌진한 자동차의 운전자를 무차별적으로 구타하고 그 구타 장면이 촬영돼 민사 소송에 휘말리게 되면서 많은 돈이 필요해지자 판돈이 큰 카드 게임에 대한 정보를 구해 현장을 덮쳐서 판돈을 가로채기로 하지만 강도 2명이 나타나면서 엉겁결에 카드 게임을 하던 시민을 죽이고 만다.
 
수사 시작과 함께 브라운은 다시 한 번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수사관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과거의 과잉대응과 과잉진압을 자백한 테이프를 준비해 거래를 제안하는데…
 
취향분석
1.시고니 위버, 스티브 부세미, 우디 해럴슨 초호화진의 출연을 좋아한다면 추천
2.악질 인간의 '막장극'을 좋아한다면 추천
 

6.나에게서 온 편지
 
7.jpg
 
[나에게서 온 편지,2012]
감독: 카린느 타르디유
출연: 줄리엣 곰버트, 안나 르마르샹
 
줄거리
개학 전날 밤 가방을 메고 잠들만큼 걱정 많은 9살 라셸, 자신에게 다가온 생애 첫 번째 친구 명랑소녀 발레리와 만나다! 수줍음 많은 라셸과 달리 엉뚱 발랄한 발레리는 시험지 몰래 바꿔 치기, 선생님 데이트 장소 미행하기, 무단 횡단하기 등의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라셸의 일상에 잊지 못할 꽃을 피우고 더불어 가족들까지도 새롭게 변하게 하는데…
 
취향분석
1. 우와! 프랑스 영화다! 추천
2. 우와! 아이들 나온다! 추천
3. 우와! 너무 사랑스런 영화다! 추천
 

7.허풍
 
8.jpg
 
[허풍,2013]
감독: 공자관
출연: 이정길, 김동수, 박진위, 이덕재 
 
줄거리
간만에 모인 친구 4인방. 언제나 그렇듯이 별 볼일 없는 대화와 이어지는 음담패설들. 톱스타 아이돌과의 짜릿한 썸씽, 대한민국 1%들과 보낸 광란의 하룻밤, 귀신과의 섹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그들의 허풍에는 한계가 없다. 결국에는 허풍의 끝판왕, 외계인과의 섹스가 나오기에 이르는데…
 
취향분석
1.술자리에서 하는 공감가는 이야기를 원한다면…추천!
2.술자리서 하고 싶은 '허풍'스런 이야기 소재를 원한다면…추천!
 

8.나폴라
 
9.jpg
 
[나폴라,2004]
감독: 데니스 간젤
출연: 막스 리멜트, 톰 쉴링
 
줄거리
1942년, 프리드리히는 엘리트 소년 사관학교인 '나폴라'에 권투 특기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리드리히는, 이 입학이 지긋지긋한 가난한 삶과의 이별이며 신분상승의 좋은 기회로 여긴다. 하지만 정작 그의 앞에 펼쳐진 '나폴라'에서의 생활은 나치의 엄격한 규율과 강요된 정신교육만 있을 뿐이다. 이때, 자신과 같은 생각들로 적응하지 못하는 알브레히트를 만나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사건으로 인해 알브레히트는 자살하고 만다.
 
취향분석
1.2차 세계대전은 어린이들에게도 비극이었다. 전쟁의 참상극을 보고싶은 사람은 필이 관람
2.디지털 리마스터링 된 걸작을 다시 보고 싶다면 추천!
 
 
9.노 원 리브스
 
10.jpg
 
[노 원 리브스,2012]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
출연: 루크 에반스, 아델라이드 클레멘스, 데릭 맥야
 
줄거리
자상하고 매너있는 남자 ‘드라이버’와 왠지 모르게 눈빛이 불안한 여자 ‘베티’. 도로를 달려 어느 한적한 마을에 도착한 그들은 극악무도한 갱단으로부터 이유 없는 공격을 받게 된다. 어떠한 협박에도 전혀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는 ‘드라이버’. 일순간 그의 눈빛이 달라지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한편, 몇 년 전 실종된 호텔 상속녀가 '드라이버'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이 되는데…
 
취향분석
1.유혈이 낭자한 슬레셔 호러를 원한다면 과감히 추천!
2."어머! 루크 에반스 나오네" 라며 그의 매력에 빠져든 영화를 원했다면…비추!
 
 
(사진=각 작품별 보도자료)
무비라이징 movierising.hrising.com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