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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사진 공개

13.11.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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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두 주인공의 커플화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야설'이라고 불리는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평범한 여대생 아나스타샤가 젊고 매력적인 시애틀 부호 크리스천 그레이를 만나 성(性)과 사랑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E.L 제임스가 집필한 원작 소설은 출간 석 달 만에 2천 1백만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미 전역에 '그레이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50개 언어로 번역, 최단시간 전세계 7000만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렇듯 원작의 인기로, 영화에 대한 기대치까지 덩달아 높아지다보니 캐스팅 과정부터 잡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마성의 매력을 지닌 남자 주인공 '크리스찬 그레이' 역할을 누가 맡게 될 지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끊임 없는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로버트 패틴슨, 매튜 구드, 라이언 고슬링 등을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그레이의 행운을 얻은 사람은 [퍼시픽 림]의 찰리 헌냄. 그러나 그는 캐스팅 한 달 여 만인 지난달 2일, 스케쥴 문제를 이유로 하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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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헌냄 대신 '그레이'를 연기하게 된 배우는 바로 제이미 도넌. 모델 출신의 이 배우는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크리스찬 디오르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탑 모델의 반열에 오른 인물입니다. 배우로서는 신인에 가깝지만 그동안 다양한 화보를 통해 보여준 섹시하고 남성스로운 모습들을 잘 녹여낸다면 원작보다 더 매력적인 '그레이'가 탄생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제이미 도넌은 엔터테인먼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원작 소설의 내용에 대해 그다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이미 도넌은 스스로를 꽤 속세적인 사람이라고 칭하면서 "개방적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소설의 수위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면 성적인 요소는 피해갈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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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를 연기한 다코타 존슨 역시 재치있는 인터뷰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녀는 "나체 상태로 누워있을 때 화면에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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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작사 유니버셜 픽쳐스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개봉일을 당초 2014년 8월에서 2015년 2월 13일로 늦췄습니다. 이에 대해 유니버셜 픽쳐스의 대표 도나 랭글리는 "주연배우 교체 문제와는 전혀 별개이다"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성인 여성 관객층을 타켓으로 하는데 (당초 개봉 예정일이었던) 8월에는 모두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찰리 헌냄이 계속 그레이를 연기했더라도 개봉일은 미뤄졌을 것"이라고 전하며, 추측성 보도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도나 랭글리는 이번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큰 열풍을 불러 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디어 첫 선을 보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주인공들에 대해 원작 팬들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정말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그 원작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Entertainment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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