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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의 [올드보이] 해외 매체/비평가들 반응

13.1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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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리 감독 버전의 [올드보이] 리메이크의 시사회 후 반응이 공개되었다. 개봉전 진행된 시사회이며 [올드보이]는 현재 전미 500개 극장에서 상영되며 객석 점유율에 따라 극장수를 늘릴지 줄일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올드보이]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을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극단적으로 그려지는 장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게 전세계 대중매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었기에 초반 언론들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을거라 예상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해외매체들의 반응은 썩 좋지만은 않았다. 미국의 유명한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의 평점은 '썩은 토마토: 44%' 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지만 나쁘지도 않다는 반응들도 의외로 많다. 아래는 해외매체/비평가들의 반응이다. (장문의 반응을 축약해서 원본과 조금 다르게 해석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호적 반응
 
조쉬브롤린의 찡그린 얼굴과 건장한 체격은 닉 놀테의 동생으로 착각될 정도 매력적 이었다. 스파이크 리는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연출력으로 영화를 강렬하게 그려냈으며 끔찍하고 잔인한 더러운 인간을 정의롭게 표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자체평점:A-)
-Entertainment Weekly의 Owen Gleiberman-
 
박찬욱의 영화가 똑똑하지만 영혼이 없는 외과의사와 같다면, 스파이크 리는 자신의 주변을 즐겁게 하는 재주를 지녔다. (4점 만점에 2.5점)
-Boston Globe의 Ty Burr-
 
쿠엔틴 타란티노식 영화와 누아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5점 만점에 3.5점)
-Arizona Republic의 Kerry Lengel -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면서도 다크하고 어두운 스릴러를 추구하며 자신만을 길을 걸으려 한다.
-Hollywood Reporter의 John DeFore-
 
영화는 유혈이 낭자하고 신체적,정신적 고문의 혼합이지만 한국 버전만큼 잔인하지는 않다.(4점 만점에 2.5점)
-Seattle Times의 Soren Anderson-
 
경솔하고 위험했으며 예술적 영감을 찾으려다 불완전한 요소를 노출했지만 오히려 그러한 실험 덕분에 이 영화는 스파이크 리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했다.
-Los Angeles Times의 Betsy Shark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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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반응
 
[올드보이]의 원작 만화를 읽는편이 경솔한 리메이크를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시원하다. 무리하고 급하게 만들어진 설정들이 저급해 보인다.(10점 만점에 3점)
-'Screencrush'의 Jordan Hoffman-
 
[올드보이]는 너무나도 지나치게 잔인하고 이상하다. 박찬욱의 영화가 소수 매니아들 위한 절정과 쾌감을 선사했던 것에 비해 스파이크 리의 리메이크는 좀더 나아가지 못했고 대중을 위한 배려도 없었다. (10점 만점에 4점)
-Cinephiled의 James Rocchi-
 
올해 가장 절망적이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물이다.(자체평점:C-)
-The Playlist의 Charlie Schmidlin-
 
조쉬브롤린은 멋진 연기를 선보였지만 스파이크 리의 연출력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자체평점:C-)
-HitFix의 Drew McWeeny -
 
너무 심각하게 촬영하고 자기 혼자 심각한척 하는 현실 도피용 엔터테인먼트 영화. (4점 만점에 2점)
-amNewYork의 Robert Levin-
 
스파이크 리와 시나리오 작가는 오리지널 필름이 왜 성공했는지에 대한 이해없이 영화를 만들어 낸 것 같다. 그 결과 오리지널과 거의 차이가 없는 영화를 만들어내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실패했다. (4점 만점에 2점)
-McClatchy-Tribune News Service의 Roger Moore-
 
복수는 접시속에 담겨진 문어처럼 차가운 음식일때 최고지만 (박찬욱의 오리지널을 표현) 스파이크 리의 [올드보이]는 실망스러운 미지근한 음식이었다.
-Variety의 Justin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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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반응들을 종합해 볼 때 우리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누아르 장르를 선호하는 팬들의 시선에서는 어느정도 볼만한 요소들이 담겨진 영화인 것으로 보인다. 저번 기사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올드보이]의 비주얼적인 부분을 신경써서 연출한것으로 보이며 그로인해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것으로 보고있다. 로튼토마토와 미국내 평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사흘후에 좀 더 새로운 평가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개봉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리지널 작품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더 궁금할 따름이다.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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