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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베치VS톰 히들스턴, 매력 대결의 승자는?

14.01.15 17:44

2014년 1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모두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영국 출신 훈남 배우들의 맹활약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뱀파이어로 돌아온 톰 히들스턴이 서 있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헐리웃에서 활약했고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 30대의 중, 후반에 접어들었다는 점,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출세작을 만났다는 점 까지. 두 배우의 필모그래피는 쌍둥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 닮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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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엠파이어가 뽑은 세계에서 최고로 섹시한 남자 1, 2위에 나란히 랭크된 두 훈남 배우는 201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워 호스]를 통해 동료에서 친구로 거듭난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공공연하게 서로의 이름을 언급할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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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해의 시작, 먼저 신드롬을 몰고 온 것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3]이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잘생긴 것같은 외모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중저음의 음색, 범죄 앞에서 가차없이 냉정해지는 모습까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은 지금까지의 셜록 홈즈 중 가장 기이하지만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셜록] 기획단계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캐스팅에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 의견을 냈던 것과는 정 반대의 양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윌리엄 질렛(1853-1937)을 시작으로 바실 레스본, 제레미 브렛,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 연기했던 '셜록'을 연기하기에는 컴버배치의 외모나 연기력이 딸린다는 것이 비판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드라마가 방영되자 모든 논란은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한 국내 팬은 [셜록]을 두고 '컴버배치 때문에 안보려고 했다가 나중에는 컴버배치 때문에 보는 드라마'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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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방영중인 [셜록3]에서도 그의 열연은 이어지는데요. 지난 시즌, 마지막 장면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으로 많은 팬들을 '멘붕'(멘탈 붕괴의 준말)하게 만들었던 그는 다행히도 멀쩡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드라마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넓혀가는 중입니다. 71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노예12년]을 비롯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또 다른 시작], [제 5계급] 등의 작품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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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톰 히들스턴은 역대 가장 섹시한 뱀파이어로 변신했습니다. [설국열차]속 총리 틸다 스윈튼과 함께 짐 자무쉬 감독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로 스크린에 돌아온 톰 히들스턴은 이번 작품에서 평소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를 탈피, 긴 머리 로커로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아담'으로 분한 그는 수세기를 살아온 만큼 역사, 예술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우사한 눈빛으로 여심을 흔들어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함께 사립 명문 이튼 칼리지에서 수학한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왕립 연극 아카데미 졸업 후 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단역을 전전하던 때에는 에디 레드메인, 젬마 아터튼 등의 동기들이 잘 나가는 모습을 보고 '배우의 길을 포기할까'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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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톰 히들스턴은 지난해 [토르: 다크월드],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블랙 윙스 해즈 마이 엔젤] 등의 작품을 촬영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올해 역시 그의 바쁜 일정은 계속될 예정인데요. 우선 레이디 가가와 셀마 헤이엑 등과 함께 목소리 연기를 한 [머펫 모스트 원티드]가 북미에서 개봉 예정입니다. 또한 [퍼시픽 림] 찰리 헌냄, [인터스텔라] 제시카 차스테인 등과 함께 [크림슨 픽] 촬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배우. 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히들스턴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 대중을 놀라게 만들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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