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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혹은 진실, 워너브라더스의 운명은?

14.01.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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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굵직굵직한 슈퍼히어로 관련 영화의 개봉이 예정된 만큼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루머일지 구분되지 않는 소식들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것은 최근 개봉일이 늦춰지면서 팬들을 '멘붕'(멘탈 붕괴의 준말)하게 만들었던 워너브라더스의 [맨 오브 스틸2: 배트맨VS슈퍼맨](가제: 이하 '배트맨VS슈퍼맨')와 [저스티스 리그]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헐리웃 루머 혹은 진실, 워너브라더스의 슈퍼히어로 관련 영화 제작 소식들! 지금 시작합니다.


1. 배트맨의 여자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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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의 아내, 제니퍼 가너가 남편의 '배트수트'를 평가해서 화제입니다. 제니퍼 가너는 18일 열린 영화배우조합상 시상식 레드카펫 인터뷰 현장에서 "(남편인 벤 애플랙이 입게 될) 배트맨의 코스튬을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제니퍼 가너에 따르면 새로운 배트 수트는 이전과는 완벽하게 다른 디자인으로 훨씬 탄탄하고 날렵하게 변신했습니다. 그녀는 "[배트맨VS슈퍼맨]에서 훨씬 멋있어진 배트수트를 보게 될 것이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2. 응답하라, 워너브라더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요? 미국 CW채널 드라마 <애로우>의 주역 '스티번 아멜'의 워너브라더스를 향한 뜨거운 구애가 응답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2일 (현지 시각), 콜라이더는 인터뷰 내용을 인용, '영화 [저스티스 리그]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과 관련하여 제작사와 배우 사이에 일부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드라마 속 그의 역할인 '그린 애로우'는 배트맨에 이어 이중생활을 즐기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낮에는 바람둥이 억만장자로 한심한 모습을 보이지만, 밤이 되면 '스탈링시'를 지키는 진짜 '히어로'로 변신하지요. 대표적인 무기는 이름(애로우, arrow: 화살)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활과 화살입니다. 한편 그린 애로우 역시 원작 코믹스에서는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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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번 아멜은 이전에도 공공연하게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는데요.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린 애로우가 저스티스 리그에 합류하는 내용의 코믹북 팜플렛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논의에 대해 '캐스팅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지금 팬들과 배우들이 할 일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다리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논의는 팬들이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길어질 것 같다"고 밝혀 영화를 기다리는 대중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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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워너브라더스는 "2015년 [맨 오브 스틸]의 후속작으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하는 [배트맨VS슈퍼맨]이 개봉하며,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총 집합하는 [저스티스 리그] 개봉 시기는 2017년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상의 문제로 [배트맨VS슈퍼맨]의 개봉이 2016년 5월로 연기되면서 [저스티스 리그]의 개봉 여부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는 것이 다수 관계자의 평가입니다. 때문에 이와 관련한 다양한 추측성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라티노 리뷰는 15일(현지 시각), DC의 또 다른 히어로인 '그린랜턴'과 '아쿠아맨'의 캐스팅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의 첫 등장은 [저스티스 리그]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라티노 리뷰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가 [배트맨VS슈퍼맨]과 [저스티스 리그]를 비슷한 시기에 제작 및 개봉하여 흥행 연타석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경쟁사인 마블 스튜디오가 비교적 상세한 라인업과 진행 사항 공개로 팬들의 기대감을 일부 만족하게 해주고 있는 반면, DC코믹스와 워너브라더스의 슈퍼히어로 영화는 여전히 베일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루머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만큼 기대감과 함께 피로감이 쌓인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워너브라더스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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