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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신(神)이 또! 충격 변신 화제

14.02.04 15:11

과연 '몸무게 조절의 신' 답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또 한번 연기를 위해 충격적인 변신을 해서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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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아메리칸 허슬]에서 '어빙 로젠필드'로 분한 크리스찬 베일은 전작 [다크나이트] 시리즈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베일의 모습은 여유만만하고 능글능글한 사기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20kg 이상을 찌운 결과물입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산타클로스와 같은 몸매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쯤되면 그 목표, 충분히 달성한 것 같습니다. 시드니(에이미 아담스 분)과 처음 만나게 되는 수영장 파티씬에서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만 같은 뱃살을 출렁이며 걸어오는 베일의 모습은 충격과 동시에 큰 웃음을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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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라고는 단 1%로도 없어보이는 순수 지방 100%의 뱃살을 만들기 위해 베일은 두달간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때마다 고열량의 도넛과 빵을 먹어야만 했다는 후문입니다. 여기에 1970년대 실존했던 인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대버리 가발 착용도 불사했는데요.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꽤 대담한 시도했지만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극중) 알머리에 가발을 곱게 올리기 위해서 정성스레 옆 머리를 올려 빗는 장면이 인상깊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크리스찬 베일의 배역을 위한 몸무게 조절은 이미 여러차례 있었던 일입니다. 그는 2004년 작품 [머시니스트]에서 1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리는 '트레버 레즈닉'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30kg을 감량했습니다. 당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베일은 살을 빼기 위해 각종 식이요법을 진행한 것은 물론 굶는 것까지 불사하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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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맨 비긴즈' (좌), '머시니스트'(가운데), '파이터'(우) 속의 크리스찬 베일

더욱 대단한 것은 [머시니스트] 이후의 행보입니다. [머시니스트] 촬영 종료 직후 그는 바로 차기작 준비에 돌입합니다. 그의 차기작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베트맨 비긴즈]였습니다. 베트맨을 연기하기 위해 그는 5개월 만에 몸을 원상복귀 시켰습니다. 불과 5개월 사이에 그는 54kg의 깡마른 불안증 환자에서 80kg의 근육질 슈퍼히어로로 변신, 세간을 충격에 몰아넣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파이터]에서는 몸무게를 15kg이상 감량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데이빗 O. 러셀 감독은 화제작 [아메리칸 허슬]의 메가폰을 잡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같은 감독의 작품에 2회 주연으로 등장하면서도 한번은 깡마른 모습으로, 또 한번은 산타클로스 몸매의 친숙한 아저씨로 등장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빼어난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덕분이라는 것이 다수의 평가입니다.

한편 크리스찬 베일은 [아메리칸 허슬]을 통해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연기의 신(神), 크리스찬 베일은 과연 헐리웃을 넘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누리픽쳐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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