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디지털로 새롭게 즐기자. 3월 재개봉 하는 명작영화

14.03.07 11:44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의 명작들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형식으로 감상하게 되는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3월에 재개봉하는 영화 중에는 처음 공개되는 감독판 버전과 함께 애틋한 로맨스와 충격적인 결말을 지닌 영화들이 섞여 있어 재미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3월 재개봉하는 명작 영화들은 아래와 같다. 
 

1.영웅 (3월 20일 개봉)
 
11.jpg
 
감독:장예모
출연:이연걸, 양조위, 장만옥, 장쯔이,견자단
 
줄거리
전국 7웅이라 불렸던 막강한 일곱 국가들이 지배하던 춘추전국시대의 중국 대륙. 각각의 왕국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무자비한 전쟁을 일삼고, 그 중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는 진나라 왕 영정(진도명)은 대륙 전체를 지배하여 첫 번째 황제가 되려는 야심에 가득 차 있다
.
 
그러나 영정에게도 두려운 존재가 있었으니, 전설적인 무예를 보유하고 호시탐탐 자신의 목을 노리는 세 명의 자객 은모장천(견자단)과 파검(양조위) 그리고 비설(장만옥)이 바로 그들이다. 이에 영정은 자신의 백보 안에 그 누구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는 백보 금지령을 내리고 현상금을 내걸어 그들을 사냥하기에 이른다. 어느 날, 지방에서 백부장으로 녹을 받고 있는 미천한 장수 무명(이연걸)이 정체 모를 세 개의 칠기상자를 가지고 영정을 찾아와 왕궁이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감상포인트
[영웅] 촬영당시 장예모는 조감독에게 낙엽이 피고 지는 시기를 연구하게 시켰고,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촬영을 중단했었다. 낙엽 위에서 비설(장만옥)과 파검의 제자 여월(장쯔이)이 대결하는 장면을 화려하게 구현하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장예모의 장인정신이 깃든 [영웅]은 이야기의
주제와 영상의 일치가 만들어낸 하나의 아름다운 수채화와 같았다. 구로자와 아키라의 [라쇼몽]식 에피소드 전개에 검은색,빨간색,노란색,흰색의 의상을 통해 주제마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출방식은 매혹적 이었다. 여기에 이연걸,양조위,장만옥,장쯔이,견자단과 같은 당대 최고의 중화권 배우들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고, 중국,한국은 물론 전미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현재까지도 최고의 아시아 영화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재개봉하는 [영웅]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화질에 10여분이 추가된 감독판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영웅]을 흥미롭게 감상한 영화팬 들에게는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될것 이며, 아직까지 이 작품을 보지 못한 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2.로미오와 줄리엣 (3월 개봉 예정)
 
12.jpg
 
감독:바즈 루어만
출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레어 데인즈, 존 레귀자모, 해롤드 페리노
 
줄거리
정열의 도시 베로나, 태양의 열기가 가득한 이 도시에서 두 가문 몬태규가와 캐플릿가는 끝없이 혈투를 벌인다. 어느 날 캐플릿가의 파티에 몰래 참석한 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아름다운 줄리엣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부모 몰래 결혼식을 올리고, 이 결혼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거라 믿은 신부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싸움에 휘말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게 된 로미오가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줄리엣은 그녀를 좋은 가문에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부모를 피해 수면제를 먹고 죽은 것처럼 가장하는데…
 
감상포인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90년대 후반을 상징하는 꽃미남&청춘스타로 만든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 세익스피어의 고전 명작을 현대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뮤지컬 형태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다르게 철저하게 원작에 초점을 두었다. 청춘 영화의 정서에 액션,순수 멜로를 섞
으며 매력적인 작품으로 재탄생 되었다. 시종일관 낭만적인 분위기와 설레는 로맨스로 화면을 채우며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집중해 세익스피어의 문학을 아름다운 청춘 로맨스로 바꾸었다.
 
Des'Ree의 'Kissing You' 음악이 흘러나오며 로미오와 줄리엣의 키스가 함께한 로맨틱한 명장면은 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고, 너도나도 영화의 포스터를 방에 걸거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언급하고는 하였다. 또한, 1963년 작의 올리비아 핫세가 '줄리엣'의 원형을 제시했다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당시 절정의 아름다움으로 완벽한 '로미오'를 제시하며 전세계 소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다. 아름다운 로맨스물을 보며 달달하고 설레이는 연애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바즈 루어만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꼭 감상해야 할 작품이다. 아울러 그때의 순수했던 사랑을 꿈꿀수 있었던 그 당시의 청춘남녀 였던 지금의 성인팬들 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3.비밀 (3월 27일 개봉)
 
13.jpg
 
감독:타키타 요지로
출연:히로스에 료코, 코바야시 카오루, 시바타 리에, 시노하라 토모에
 
줄거리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 딸 ‘모나미’와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헤이스케’. 하지만 스키 여행을 떠났던 나오코와 모나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병원 응급실에서 결국 나오코는 숨을 멎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나오코의 영혼이 딸인 모나미에게 옮겨가게 되는 믿
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가 딸의 육신으로 돌아오게 된 헤이스케, 그리고 딸의 몸을 통해 다시 젊음을 찾게 된 나오코. 아무도 모르는 둘 만의 비밀스러운 생활이 시작하게 되는데…
 
감상포인트
지금은 화려한 남성 편력과 불륜 논란으로 이미지가 하락했지만, 그 당시 깜찍한 외모와 청순함으로 한일 양국에 많은 팬을 확보했던 청춘스타 히로스에 료코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으로 일본 최고의 추리 소설가로 떠오른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
작이란 점에서 기대감이 컸었다. 히료스에 료코의 감정연기와 영혼 체인지라는 소재를 유머와 애틋한 로맨스로 그려낸 연출방식은 독특했고, 근친상간과 로리타 컴플렉스에 가까운 아슬아슬한 분위기도 나름 긴장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적인 반전이 등장하면서 [비밀]은 많은영화팬들 사이에 화제와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화제작이었던 만큼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부활할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으며, 히료스에 료코의 전성기 시절을 고화질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사진=무비라이징 DB)
무비라이징
movierising@hrising.com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