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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단 한 명밖에 연주할 수 없는 곡 [그랜드 피아노]

14.03.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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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피아노.2013]
감독:유헤니오 미라  
배우:존 쿠색, 일라이저 우드
 
줄거리
동시대 최고의 피아노 연주가인 톰은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한 동안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기피하던 그가 5년만에 다시 시카고에서 연주회를 갖게 된다. 유명 배우인 그의 아내까지 연주회에 참석해 남편을 격려 해주지만 밀려오는 무대 공포증을 떨쳐 낼 수 없다. 그러던 중 조용
히 혼자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마음을 추스리던 톰에게 공연 중 작은 실수를 하거나 자기가 원하는대로 연주 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는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전달 된다. 드디어 연주회는 시작되고 저격수가 무대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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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범인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연주회'라는 소재와 스토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랜드 피아노]는 클래식과 스릴러의 만남이라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주목받을만한 작품이다. 사람들에게 경외감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클래식은 영화속에서 만큼은 아름답지가 않다.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울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빠른 템포의 피아노 선율은 어둡고 위험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궁지에 몰린 인물들의 상황과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전개와 함께하면서 사람들의 잠재적 불안을 자극하며 극도의 공포감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또한 극중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는 패트릭 구드로의 '라 신케트(La Cinquette)'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하며 영화의 신비감을 더욱 자극해 주고있다. 과연, 이 전설의 연주곡의 정체를 영화속에서 들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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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스릴러 [아그노시아] 이후 [그랜드 피아노]로 두 번째 장편을 연출한 유지니오 미라 감독은 스페인 출신 감독으로, 연출뿐만 아니라 음악과 연기 활동도 겸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 알프레드 히치콕과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자랐다고 말한 유지니오 미라 감독은 [그랜드 피아노]를 연출하면서 이러한 거장들의 작품을 떠올렸다고 한다. 일라이저 우드와 존 쿠삭이라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참여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그랜드 피아노] 는 오는 4월 17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코리아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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