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공룡들 [쥬라기 월드] 예고편 공개

14.11.26 09:45

[쥬라기 공원]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린 [쥬라기 월드]가 25일(현지시각) 예고편을 공개했다.

시작은 그레이(타이 심킨스), 잭(닉 로빈슨) 형제가 부모님의 배웅을 받고 어디론가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엄마는 떠나는 형제들을 매우 대견하다고 말하며 "무언가 너희를 쫓아오면 뛰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형제가 간 곳은 [쥬라기 공원] 1편의 배경인 이슬라 누브라 섬. 공룡들에게 점령된 이 섬은 한 대기업에 의해 다시 개장되었고, 정식 관광지가 된 것이다. 새롭게 개장된 공원의 이름은 바로 '쥬라기 월드'였다.

고속 보트를 타고 섬에 도착한 형제와 관광객들은 '쥬라기 월드'의 위용에 압도당한다. 거대한 입구와 디즈니 랜드를 연상시키는 매장, 초식 공룡들이 자리 잡은 평원과 숲 속의 사파리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야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관광객들은 전용 트레일러, 버스, 모노레일 그리고 2인용 운전수단을 통해 바로 앞에서 공룡들을 관찰하고 구경할 수 있다. 짜릿함과 경외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장소다.

하지만 이 공원의 백미는 가장 위험한 육식 공룡을 구경하는 것. 거대한 백상어가 레일위에 매달려 있자 해양 공룡이 곧바로 그 백상어를 삼키고 공룡이 일으킨 물보라에 관광객들은 맞으며 즐거워한다.

이어서 지금의 '쥬라기 월드'의 책임자이자 과학자인 여주인공 클레어(브라이드 달라스 하워드)가 등장해 공원의 개장과 공룡들의 부화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앞서 소개된 두 형제는 그녀의 조카로 설정되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이때 남자 주인공이자 공원의 보안을 담당하는 '오웬'(크리스 프랫)이 등장해 새로 태어난 공룡의 위험성을 알린다. 두 주인공이 대립하는 관계로 보여지는 사이, 영상은 다음 장면에서 무언가에 의해 할퀴어진 나무 벽을 보여준다. 그리고 망가진 채 땅바닥에 떨어진 안전모와 무언가에 의해 파괴된 2인용 이동수단과 그곳에서 나온 거대 이빨까지…

위험을 감지한 오웬은 당장 '쥬라기 월드'에 보안령을 내리라고 명령한다. 높은 지능과 잔인성을 가진 공룡이 공원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원의 위엄을 보여주던 예고편은 이어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영상은 그 무언가에 쫓기는 어린 형제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야생의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어다니는 형제와 자신이 한 일에 후회를 느끼는 클레어의 모습, 그리고 거대 육식 공룡에게 쫓기는 오웬과 공원의 위험으로부터 달아나려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지는 동시에 예고편의 마지막 사냥개처럼 뛰어다니는 랩터로 추정되는 공룡과 오웬이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시리즈의 책임자 이자 원조 연출자였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하며, 인디영화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을 연출한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메가폰과 각본을 담당했다.

예고편에 소개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크리스 프랫, [빌리지]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아이언맨 3]의 타이 심킨슨, 닉 로빈슨 외에도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르파 칸, [언터쳐블:1%의 우정]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오마 사이, [더 울버린] [우는 남자]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브라이언 티가 이번 영화에 출연해 새로운 [쥬라기 공원]의 시작을 알린다.

[쥬라기 월드]는 북미 기준으로 2015년 6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