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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열기] 리뷰: 다정한 엘사, 안나 자매의 유쾌한 생일 파티

15.03.10 22:30


 
 
[겨울왕국 열기, 2015]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벨, 조나단 그로프, 조시 게드
 
줄거리
안나의 생일을 맞아 엘사, 크리스토프, 올라프가 성대한 파티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엘사가 감기에 걸리자, 그녀의 특별한 힘에 의해 생일파티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신데렐라]의 오프닝 전 상영되는 [겨울왕국 열기]는 1년 전 개봉한 [겨울왕국]의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로 완성한 특별판이다.
 
7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보다는 [겨울왕국] 특유의 여운과 재미를 부담 없이 즐길수 있는 단편 애니다. 그렇다고 1편에 등장한 주인공들이 한 명이라도 등장하지 않는다면 섭섭할 것이다. [겨울왕국 열기]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그들이 가진 개성과 특징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안나의 연인 크리스토프는 의욕적이지만 여전히 허당스러우며, 귀여운 올라프는 또 사고를 치기에 이른다. 엘사와 안나 자매는 어색함을 극복하고 어린 시절의 다정한 관계를 회복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사건은 눈의 여왕인 엘사가 감기에 걸리게 되면서 발생한다. 그녀의 재채기에 귀여운 미니 눈사람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생일 파티를 망칠수도 있는 위험 요소가 된다. [겨울왕국 열기]는 이 소동을 위기가 아닌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그려냈다.
 
이야기와 함께 등장하는 이번 시리즈의 주제곡은 'Let it go' 만큼의 웅장함을 전해주기보다는 생일 파티에 어울리는 경쾌하고 명랑한 분위기에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엘사역을 맡은 이디나 멘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반갑게 느껴지고 다양한 성우들의 목소리가 함께한다.
 
[겨울왕국] 특유의 유머도 변함없이 등장한다. 올라프와 미니 눈사람들의 한바탕 소동은 귀여움과 경쾌함을 자극하며, 엘사의 감기로 인한 여파로 '누군가' 피해를 보는 장면은 전작의 경쾌한 분위기와 여운을 불러온다.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를 보여준 [겨울왕국]과 달리 [겨울왕국 열기]는 초록, 분홍, 흰색 등 다양한 색채의 조화를 보여주며 겨울왕국에 봄이 왔음을 알린다.
 
음악, 유머, 짧은 소동이 함께한 7분 단편은[겨울왕국 2]의 제작을 조심스럽게 암시하고 있다. [토이 스토리]와 같은 디즈니 제작의 시리즈들이 먼저 단편을 발표하고 이후에 장편을 발표했던 것처럼 [겨울왕국] 또한 그러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시리즈에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들과 엘사의 미스터리한 능력은 향후 후속작의 중요한 소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겨울왕국 열기]는 3월 19일 개봉하는 [신데렐라]의 상영 전 오프닝으로 공개된다.
 
*7분 단편 영상인 관계로 별점은 생략합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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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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