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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의 '열정남' 톰 크루즈, 그가 사랑했던 여인들

15.08.10 15:13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해를 거듭하는 스토리 만큼 53세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톰 크루즈의 놀라운 열정이 눈에 띈 작품이었다. 이러한 열정만큼 그는 청춘스타 시절부터 수많은 여자 배우들과 숱한 염문, 열애설을 낳았을 정도로 화려한 여성편력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지속되는 열애는 그의 인기를 증명하는 사례인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그의 이면을 의미했다. 오늘은 톰 크루즈의 '열정'과 '순정'을 상징했던 그의 과거 연인들에 대해 추억해 보려 한다.


헤더 로클리어(교제, 1982년)


둘은 톰 크루즈가 이제 막 연기 데뷔를 한 지 1년째 되던 날 교제 했다. 아직 신인 배우이자 시골에서 올라온 톰 크루즈 였기에 헐리웃 에서의 모든 생활은 낯설었다. 헤더 로클리어는 톰 크루즈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톰이 그녀를 '엄마'라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내다 자연히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 둘의 관계는 얼마 안 가 조용히 끝났다. 


레베카 드 모네이(교제, 1983년~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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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연인은 1983년 영화 [위험한 청춘]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 레베카 드 모네이로 톰 보다 3살 연상의 여인이었다. 전 애인 이었던 헤더 로클리어와 다르게 레베카 드 모네이 와는 뜨거운 사이로까지 발전해 함께 뉴욕에서 동거하기 까지 했다. 톰과 함께 당시 최고의 청춘 스타였던 그녀 였기에 많은 화제를 불러온 열애설 이었지만, 1985년 결별로 마무리 되었다. 이후 레베카 드 모네이는 [폭주 기관차] [바운티풀 가는 길] [분노의 역류]등에 출연하다 1992년 [요람을 흔드는 손]을 통해 최고의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화려한 연기 보폭을 넓혀 나가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셰어 (교제 주장, 1986년 추정)


2008년 미국의 배우겸 가수였던 셰어는 오프라 원프리쇼에 출연해 22년 전 톰 크루즈와 열애를 한 사이라고 고백했다. 당시 그녀는 39세였고, 톰은 20대 초중반이었으며 백악관에서 열린 기금마련 파티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셰어는 "그 당시 톰은 부끄럼 많은 소년 같았으며, 신출내기 스타였지만, 다른 남자들과 다를 정도로 훌륭했다."라며 그 당시의 연애를 회상하다가 "나중에 나는 톰의 아파트에 살았었다."라고 말해 오프라 원프리와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톱스타와 15살 연상의 가수의 '열애'가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었기에 셰어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폭로' 수준의 놀라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톰 크루즈 측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이 열애설은 셰어의 주장으로만 보고 있다. 


멜리사 길버트 (교제, 1986년)


이후 그의 열애 상대는 자기 보다 2살 연하인 멜리사 길버트로 인기 TV 시리즈 [초원의 집]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여배우 였다. 교제 시기는 짧게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멜리사 길버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애 당시 톰은 매우 멋진 남자 였으며, 유머러스 하고 센스 있는 남자였다. 하지만 정신적인 면과 같은 교감에서는 나와는 맞지 않았던 거 같다." 라고 말해 깊은 관계를 맺기에는 힘든 사이였다고 말했다. 


미미 로저스 (결혼, 1987~1990)


1986년 영화 [탑 건]의 성공 이후 톰은 6살 연상의 미미 로저스를 만나게 되고, 1987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된다. 당시 톰의 나이는 24세였다. 미미 로저스는 결혼 당시 톰을 사이언톨로지교로 이끌게 돼 그를 이 단체의 신자로 만들게 된다. 두 부부는 1990년 이혼했는데 미미 로저스는 톰과의 결혼을 회상하며 "결혼 생활은 끔찍했으며 톰은 일에만 몰두해 나는 버려지다 시피했다. 그 흔한 부부관계를 나눈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니콜 키드먼 (결혼, 1990~2001)


미미 로저스와 이혼한 톰은 같은 년도 개봉한 [폭풍의 질주]에 함께 출연한 니콜 키드먼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해 12월 결혼하게 된다. 미미 로저스와 해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두 배우에게 있어서 최고의 전성기를 자랑하던 시기였기에 두 커플의 결혼은 모두의 부러움을 살 세기의 결혼이었다. 두 명의 자녀를 입양하며 긴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도중 2000년 두 부부는 갑작스럽게 이혼을 해 다시 한 번 주변의 놀라움을 주기에 이른다. 

둘의 이혼 사유가 상세히 밝혀지지 않아 둘 만 않은 개인사로 끝나는 듯했으나, 3월 공개된 사이언톨로지와 관련된 다큐 영화를 연출한 알렉스 기브니 감독은 "사이언 톨로지가 톰 크루즈가 교단에 탈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니콜 키드먼과 이혼 시키려 했다"고 폭로하며 음모설로 번지게 되었다.

두 부부는 결혼 당시 1992년 [파 앤드 어웨이], 1999년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아이즈 와이드 셧]에 출연했으며,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디 아더스]의 제작을 톰 크루즈가 직접 담당하며 여러 번 영화 작업을 해왔다. 

☞관련기사: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을 이혼시키려 했던 사이언톨로지의 계획 '충격' 


페넬로페 크루즈 (교제, 2001~2004)


니콜과의 이혼은 톰 스스로도 편치 않았다. 이후 호텔에 오랫동안 칩거하던 톰은 2001년 [바닐라 스카이]에 함께 출연하며 알게 된 스페인 미녀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새로운 연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영화 홍보 당시 톰의 뜨거운 애정 공세 때문에 두 커플은 곧바로 전 세계 팬들의 부러움을 사는 세계적인 스타 커플이 된다. 

뜨거운 열애 탓에 두 커플의 결혼이 시기상 문제라 생각할 때 쯤, 2004년 또다시 파경을 맞게 된다. 2012년 베니티페어는 둘의 결별 사유가 종교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톰이 불교 신자인 페넬로페에게 사이언톨로지로 개종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페넬로페가 이를 거부해 헤어진 것이라 한다.

하지만 페넬로페 크루즈는 결별 이후에도 톰과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톰에 대해서 말하라면 좋은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연인 관계를 좋게 회상하고 있다. 


소피아 베르가라 (교제, 2005)


페넬로페와의 이별 후 톰은 곧바로 모델 겸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와 연인 관계를 유지한다. 1972년생의 콜롬비아 출신으로 관능적인 몸매의 라틴계 스타로 유명했다. 그녀는 이미 18세에 결혼해 아들까지 둔 이혼녀였지만,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이후 관계는 다른 연인들 만큼 오래 가지 않았다. 


케이티 홈즈(결혼, 2006~2012)


2006년 톰은 헐리웃의 청순 미인이자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케이티 홈즈와 연애를 하게 되고 곧바로 결혼에 까지 골인하게 되었다. 전 연인들을 향해 당당히 사랑을 고백하며 애정공세를 하던 톰 이었는데 케이티 홈즈 때에는 이보다 더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2005년 영화 [우주전쟁] 홍보를 위해 오프라 원프리 쇼에 출연한 톰은 대뜸 영화 이야기 대신 케이티 홈즈와의 연애 이야기를 강조하며 그 유명한 '쇼파 쇼'를 보여주기에 이른다.


너무나도 과한 행동에 수많은 시청자는 환영 대신 냉소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우주전쟁]의 스필버그 감독 마저 영화 보다 케이티 홈즈와의 연애에 치중한 이야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많은 안티 팬들을 양성한 애정 공세 덕분에 둘은 결혼에 골인하게 되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아이 수리 크루즈를 그렇게 탄생하게 된다. 

케이티 홈즈에게 2,000만 달러에 이르는 전용기를 선물했던 톰은 수리가 세 살이 되었을 때 억대의 스포츠카를 선물했고, '베니티 페어' 잡지의 표지 모델까지 데뷔시키게 된다.


마치 더 이상의 헤어짐이 없는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나 싶었지만, 결국 이 열정적인 사랑은2012년 또 다리 종지부를 찍게 된다. 톰이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 식으로 키우는 데에 케이티 홈즈가 크게 반발했고 이로 인해 심한 부부 싸움을 하다 결국 갈라지게 되었다. 

케이티는 언론을 통해 "톰과의 결혼 생활은 감옥 같았다. 사이언 톨로지 관계자들로부터 감시를 당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해 화려한 결혼 생활의 슬픈 명암이 존재했음을 시인했다.사이언톨로지로 인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없었던 톰 크루즈는 최근 딸 수리 크루즈와의 관계가 더 이상 멀어지지 않기위해 7월 사이언톨로지를 탈퇴했다. 

독실한 교인이 되기보다는 딸을 직접 보고 키우는 아빠로 사는 삶만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한 바람둥이 보다는 자상한 아빠 '톰 크루즈'로 기억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의 열정은 여전히 살아있어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우리를 찾아 올 것이며, 그로인해 언젠가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줄 좋은 짝을 만날 날이 올 것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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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US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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