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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

12.10.08 16:32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요? 영화 한 편을 봤을 뿐인데, 지금 당장 가방을 싸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기분이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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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답고 환상적인 느낌을 주게 만드는 곳.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영화들로 여행에 대한 충동을 마구 부추기는 역할을 하게 만드는데 제3자가 되어 화면으로 감상하는 영화에서 벗어나, 내가 직접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 여행의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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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 - 이탈리아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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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의 주요 관광지인 '줄리엣의 발코니'를 실제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로 영화는 한 할머니의 50년 전 사랑을 찾는 모험이 큰 맥락을 이루지만, 여정에서 보여 지는 아름다운 베로나와 시에나의 풍광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할머니의 손자 '찰리'는 전형적인 영국 신사 스타일로 차갑고 냉정한 이성의 소유자이지만 '소피'와 함께 여정을 함께 하면서 점차 따뜻한 내면을 이끌어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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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 중 소피와 찰리가 시에나의 광장에서 젤라또를 먹으면서 닫혔던 마음을 조금씩 여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기자기 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주변 풍경이 매우 로맨틱하게 느껴지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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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달달하고 예쁜 로맨틱 영화라서 커플들이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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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 - 남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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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의대생 '에르네스토게바라' 호기심 많고 열정이 넘치는 그는 엉뚱한 생화학도이자 마음이 맞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4개월간 전 남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결심합니다. 낡고 오래된 '포데로사'라는 이름의 모터싸이클에 몸을 싣고, 안데스산맥을 가로질러 칠레 해안을 따라 사막을 건넌 후, 아마존으로 뛰어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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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체 게바라가 어떻게 혁명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됐는지, 그가 여행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보여주는데 아름다운 안데스산맥과 남아메리카의 풍광이 영화를 가득 펼쳐지는 명작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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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Love Letter) - 일본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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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겡끼데쓰까'라는 말로 유명한 '러브레터는 겨울이 되면 꼭 한번 봐줘야 하는 영화죠. 주인공인 히로코는 죽은 애인과 동명인 후지이 이츠키라는 여자와 편지를 교환하다가, 편지에 적힌 주소 하나만 들고 그녀를 찾아갑니다. 히로코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이츠키에 대한 추억을 자신에게 들려달라고 부탁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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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는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후지이 이츠키와의 중학교 3년간을 반추하며, 동명이인을 혼동한 히로꼬의 실수로 잘못 전달된 한 장의 편지로 인해, 한 남자에 대한 추억 여행에 빠져들게 되는데 영화 내내 흐르는 OST는 하얀 설경과 너무나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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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리는 날 어디론가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러브레터의 주인공처럼 가슴에 그리움 하나쯤 안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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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 루이스 - 그랜드 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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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인 델마는 덜렁대는 성격에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의 구속에 답답한 현실을 안고 살아가죠. 루이즈는 웨이트레스로 꼼꼼하고 이성적이지만, 식탁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게 느끼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주말에 별장을 빌려 함께 지내기로 하고 각자 간단한 메모만을 남긴 채 신나게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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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속도로변 휴게실에서 뜻하지 않는 사고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솜씨 좋은 강도로도 변신하게 되고 결국 강력범으로 수배된 두 사람은 경찰의 추격 끝에 그랜드 캐년의 벼랑 끝에 몰리게 되면서 두 사람은 그랜드 캐년의 벼랑 끝으로 질주하죠. 아름다운 그랜드 캐년이 화면을 가득 메우면 자동차로 그 중앙을 질주하고픈 충동이 느껴지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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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 그리스 스키아토스섬, 스코펠로스섬, 다무하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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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맘마미아'는 청각과 시각을 제대로 만족시키는 영화로 아바의 명곡들로 귀를 즐겁게 하면서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멋진 배우들의 등장에다가 그들 보다 더 멋진 그리스의 풍경들로 눈까지 황홀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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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의 배경은 스키아토스, 스코펠로스, 다무하리 섬들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산토리니 뿐만 아니라 그리스에는 아름다운 명소들이 많다는 것으로 그리스는 얼마나 멋진 곳인지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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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계신데 생각만큼 좋지는 않다고 해서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으로 가서 맘마미아 촬영지들을 둘러보며 영화를 되새겨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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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스페인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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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나 미국 학생들이 일년 내내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갈 정도로 최고라고 하는데 그만큼 멋진 곳인 바르셀로나의 멋진 풍경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바로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입니다. 국내에선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는 어이없는 제목으로 개봉하며 섹슈얼적인 방향으로 홍보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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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크리스티나, 후안, 마리아 엘레나 네 사람이 얽힌 스토리와 함께 스페인의 거리, 카페, 그리고 스페인이 낳은 최고의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들이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만드는데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든 조각품 같은 그의 건축물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건축물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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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간다면 누캄프와 해변들과 함께 가우디의 건축물들도 꼭 보러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군요.

이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있는데 여름 휴가 때 가방을 싸 들고 떠나고 싶어서 지금이 딱 어울리는 주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때문에 이번 여름 해외는 무리더라도 국내라도 한번 여행을 다녀오고 싶네요... 근데 갈수 있으려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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