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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김민희,'하녀'김태리의 파격 관계 암시 스틸…[아가씨] 촬영 종료

15.11.04 09:45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아가씨]가 일본과 한국을 오간 5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추가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로 사라 워터스의 레즈비언 소설 [핑거 스미스]가 원작이다. 

아가씨 역의 김민희, 하녀 역의 신예 김태리, 백작 역의 하정우를 비롯, 아가씨의 이모부 조진웅, 여 집사 김해숙, 이모 문소리 등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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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에 주축이 될 네 인물의 스틸이 온라인상에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아가씨' 김민희와 '하녀' 김태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자신의 발을 관리하는 하녀를 침상에 누운 채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김민희의 모습이 둘 사이에 발생할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암시하고 있는 장면으로 두 배우의 조화와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

한편, [아가씨]는 지난 10월 31일(토) 경기도 안성에서 촬영을 종료했다. 

지난 6월 15일(월) 일본 쿠와나시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일본 로케이션을 거쳐 강원도 평창, 충청북도 괴산, 전라남도 고흥, 경기도 파주, 합천 오픈세트와 파주, 남양주, 안성의 실내 세트 등 1930년대 풍광을 담아내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 간의 촬영이 끝나면서 영화에 임한 배우들의 소감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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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역의 김민희는 “준비 기간부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겨울을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까지 [아가씨]와 사계절을 함께 했다. 굉장히 후련하고 기분 좋고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의 화제의 인물 김태리는 “어떤 날은 촬영이 끝나가는 게 굉장히 아쉽고 슬프고 먹먹하고, 어떤 날은 굉장히 기쁘고 시원하기도 했다. 그런 복잡한 마음으로 촬영을 마쳤는데, 즐거운 표정으로 촬영을 마무리하는 스태프분들의 얼굴을 보니 무척 행복하다”며 마지막 촬영의 소감을 밝혔다. 

'백작'역의하정우는 “[아가씨]의 시나리오를 만나고 오늘 촬영을 마치기까지 딱 1년이 걸렸다. 정말 즐겁게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아가씨]가 관객들과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뜨거웠고 정성스러웠고 또 열정적이었던 모든 것들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가씨의 이모부'역의 조진웅은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다. 한 쇼트 한 쇼트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배우 스스로가 창작자로서 작품 속에 어떻게 묻어날 수 있는지, 그런 영화적 감수성에 대한 고민이 남달랐던 작품이었다”며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크랭크업과 함께 공개된 첫 스틸 컷을 통해 속내를 감춘 인물들이 보여줄 숨막히는 이야기와 매혹적인 볼거리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영화 [아가씨]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6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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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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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모호필름/용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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